2022년 9월 19일 (월)
- 코너스톤교회
- 2022년 9월 18일
- 3분 분량
찬송: 268장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말씀: 창세기 25:1-34
제목: 언약의 자녀와 장자권에 대한 두 아들의 태도
아브라함이 그두라를 후처로 들이고 아들들을 낳았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아들들에게도 어느 정도 살아갈 수 있는 유산을 물려주면서 이삭이 살아야 할 땅에서 오른 편 동쪽으로 가서 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약속의 땅과 대부분의 유산은 이삭이 물려받습니다. 그들 중 한 아들이 앗수르의 조상이 되고 훗날 앗수르는 북 이스라엘을 멸망시키게 됩니다. 같은 아브라함의 핏줄끼리 죽이고 죽이는 전쟁을 치른 것입니다. 이삭은 아브라함의 장자도 아니요, 여러 아들들 중 한 명의 아들이었지만, 아버지 아브라함의 대를 잊는 사람이 될 수 있음은 약속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이삭이 리브가와 결혼을 했지만, 자녀를 낳지 못했습니다. 리브가는 하나님께서 이삭을 위해 예비한 신부였습니다. 기도하여 만난 리브가와의 결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녀를 낳지 못했습니다. 이삭과 리브가가 아이를 낳지 못하는 것처럼 믿음의 사람들에게도 어려움들이 찾아옵니다. 어떻게해야 할까요?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 아이가 잉태되듯이 문제가 해결될까요?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일반 사람들도 결혼해서 아기를 낳는 너무나 평범한 일이 믿음의 사람 이삭에게는 평범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처럼 믿음의 사람들에게도 어려움, 고난이 찾아옵니다. 이삭과 리브가는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닫혀진 문을 여는 열쇠는 기도입니다.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만 기도해서는 안됩니다. 어떤 일을 시작 할 때에도 기도해야하고, 그 일을 시작하기 전에도, 그 일을 계획하기 전에도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의 응답으로 리브가가 쌍둥이를 잉태하게 됩니다. 두 아기는 리브가의 뱃속에서부터 서로 싸우게 되어 리브가가 하나님께 이 일에 대해 기도드리니 하나님께서는 두 아기는 두 민족으로 나뉘게 되며,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게 될 것이라 말씀해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살펴보면 하나님께서 큰 형이 동생을 섬기게 되도록 정하셨다기 보다는 앞으로 그렇게 될 것을 예언해 주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에서와 야곱의 삶의 모습을 살펴보면 그 예언이 맞았구나라고 확신하게 됩니다.
아버지 이삭은 남자답고 사냥에 능한 형 에서가 사냥해서 해 주는 음식을 먹는 것을 좋아한 이삭은 에서를 사랑했습니다. 반면 어머니 리브가는 조용하고 집에 거하는 것을 좋아했던 야곱을 사랑했습니다. 4명이 한 집에 살면서 두 명씩 편이 갈리게 된 것입니다. 부모는 마음에 들고 속으로 사랑하는 자녀가 있다 할지라도, 모든 자녀를 사랑해야 형제 간에 우애가 깊어지고 가정이 화평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이삭의 가정은 두 명씩 편이 갈라져 있었습니다. 형 에서는 어머니의 사랑이 결핍되었을 것이고, 동생 야곱은 아버지의 사랑이 결핍되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결핍은 대 물림되어 야곱이 아들들을 낳았을 때 요셉을 특별히 사랑하여, 요셉이 형제들에게 미움을 받게 됩니다.
하루는 형 에서가 사냥하고 돌아와 배가 너무 고프고 피곤했습니다. 평소에는 음식을 스스로 만들었겠지만, 그날은 너무 힘든 날이었나 봅니다. 에서는 동생 야곱이 붉은 음식을 만드는 것을 보고 내게 그 음식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야곱은 마치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음식을 줄테니 장자의 명분을 내게 팔라고 거래를 제안했습니다. 식사 한끼의 가치와 장자의 명분의 가치는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거래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 말도 안되는 거래가 성사되었습니다. 에서는 장자의 명분을 한끼 음식보다 중요한 것으로 여기지 못하는 육신을 따라가는 사람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야곱은 에서에게 맹세를 요구하고 에서는 맹세한 후 야곱이 준 떡과 팥죽을 먹었습니다. 에서는 음식을 먹으면서, 그깟 장자의 명분은 무엇에 쓰려고 야곱이 참 어리석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야곱과 에서 누가 잘못하고 누가 잘한 것일까요? 장자의 자리는 사람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해 주시는 것입니다. 사람이 그것을 자기 마음대로 팔거나 살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장자의 명분을 가벼이 여긴 에서나 그것은 식사 한끼로 산 야곱이나 둘 다 잘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이 일로 인해서 에서는 장자의 축복 기도를 야곱에게 빼앗기게 되고, 야곱은 장자의 축복 기도는 받았지만 그 후 그의 인생은 외삼촌 라반과 아들들에게 속임을 당하는 뼈아픈 날들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형 에서에게 그냥 떡과 팥죽을 주었어도 장자의 축복을 야곱이 받았을 것은, 형 에서는 장자로서의 그릇을 담을만한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을 에서처럼 소홀히 여겨서는 안됩니다. 그 직분에 걸맞게 죽도록 충성하면 생명의 면류관과 상급도 하나님께 받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직분에 대해 함부로 빼앗으려 해서도 안됩니다. 내게 주어진 직분에 감사하며 작은 일에 충성할 때 하나님께서는 큰 일도 맡겨주십니다.
사랑의 하나님!
죄인된 저희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로 인하여 하나님의 약속의 자녀로 삼아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교회에서 받은 직분을 소홀히 여기지 않고 귀하게 여기며 그 직분에 합당한 충성을 다하게 하옵소서. 왕같은 제사장으로 사명을 감당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게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사람들의 맡아들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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