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20일 (화)

찬송: 292장 주 없이 살 수 없네

말씀: 창세기 26:1-11

제목: 순종할 때 만나는 위기, 선한 길을 여시는 주님

뜻이 있으면 길이 있고, 지성이면 감천이다라는 말은 사람의 노력으로 일을 이룰 수 있다는 뜻입니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좋게 생각할 수 있지만 믿음의 말은 아닙니다. 믿음의 사람은 사람의 노력으로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길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붙잡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인생의 길을 어떻게 걸어가고 계시나요?

아브라함의 때에 첫 흉년이 들었던 그 땅에 이삭이 사는 날에 또 흉년이 들었습니다. 이삭은 흉년을 피해기 위해 그랄로 가서 블레셋 왕 아비멜렉에게 이르게 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나타나셔서 내가 지시하는 땅에 거하라, 그리하면 내가 너와 함께하고 복을 주어 이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고 하셨습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씀같지 않나요? 하나님께서 이삭의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말씀입니다.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이삭의 하나님이 되시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믿음이 아들에게 이어지는 아름다운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자녀들이 어떠한 믿음의 사람이 되길 원하시나요? 지금 여러분들 같이만 해도 부족함이 없을까요? 자녀들이 아버지와 어머니의 믿음의 모습 그대로 따라 살면서 하나님께 인정받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을 수 있다면 그 보다 아름다운 승계는 없을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좋은 믿음의 선배가 되어주고,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자녀들이 따라가는 신앙의 모범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라 한 말이 사실임을 보여주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아브라함이 아내 사라가 너무 이뻐서 아내라 말하지 못하고 동생이라 말했던 것처럼, 아들 이삭도 아내 리브가가 너무 이뻐서 자기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아내가 다른 남자에게 시집을 가도록 리브가를 아내가 아닌 동생이라고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아버지의 진실하지 못한 모습까지도 그대로 닮은 것을 보여줍니다.

이삭은 아내를 동생이라 말하는 것이 지금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아내야 어찌되든 자기만 살겠다는 것은 남편된 도리도 아니요, 하나님께서 지시하시는 땅에 살면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복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지 못하는 불신앙의 모습입니다. 자기만 살겠다고 아내를 동생이라 말하는 부끄럽고 진실을 숨기는 이삭이었지만, 긍휼하시고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은 이삭의 연약함을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셨습니다.

열심히 성실하게 산다고해서 믿음으로 사는 삶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뜻에 맞지 않는 일이라 할지라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성실하게 하는 사람들은 세상에도 많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삶은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따라가는 삶이 아닙니다. 믿음의 삶은 내가 그 일을 감당할 수 있을까 없을까에 의해 정하는 삶도 아닙니다. 믿음의 삶은 그 일을 할 것인가 하지 않을 것인가를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하나님 말씀, 하나님의 뜻 앞에 순종하고 따르는 삶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불신앙과 부끄러운 모습까지도 그대로 닮은 이삭의 모습을 보면서, 부모된 우리들의 부족한 모습을 자녀들이 닮을까 두렵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부모된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하는 모습을 본 받을 수 있도록,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을 살기로 다시 한번 결단합니다. 성령하나님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