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2일 (월)

찬송: 343장 시험받을 때에

말씀: 야고보서 1:12-27

제목: 일상에서 바로 분별할 시험 원인과 헛된 경건

현대인의 특징 중 하나는 참지 못하는 것입니다. 인터넷이 조금만 늦어져도 매우 답답해하고, 자신의 기분을 상하게하면 분노가 화산이 터져나듯이 분노를 참지 못합니다. 분노는 거친 말로 나오기도 하지만 폭력으로 이어지고 심지어는 살인까지 벌어집니다.

12절에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시련을 견디는 자들에게 생명의 면류관을 주실 것이다 말씀합니다. 시련을 아무런 이유없이 견디기란 너무 어렵습니다. 시련을 견뎌야 할 이유가 없다면, 쉽게 포기하게도 됩니다. 그렇지만 확실한 이유를 붙잡는다면 시련을 이길 수 있는 용기와 힘도 생기게 됩니다.

시험을 참는다 했을 때, 많은 성도들이 이 시험을 하나님께서 주신다고 착각을 하면서 하나님 왜, 저에게 어려운 시험을 주시나요? 왜, 접니까?라고 하나님께 묻기도 하지만 13절에서 하나님은 시험을 받지도 않으시고, 시험하시지도 않으신다라고 확실하게 말씀하면서 시험을 받는 원인은 외부가 아닌 바로 자기 자신 때문이라고 알려줍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사람들마다 시험에 빠지기 쉬운 부분들을 가지고 있는데, 어떤 사람은 돈에 약하고, 어떤 사람은 권력에 약하고, 어떤 사람은 사람에게 약합니다. 사람들마다 다른 약점이 있기 때문에 사탄은 우리들의 약점을 알기 위해 돈, 권력, 명예, 사람 등 여러가지 시험들을 우리들에게 던져보면서 우리가 어디에 약한가를 파악하고, 약점을 파악한 후에는 지속적으로 같은 것으로 시험하여 우리들을 무너뜨리게 합니다. 조금만 살펴봐도 늘 비슷한 시험에 넘어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 사람, 돈 같은 외부로부터 시험이 오고, 심지어 하나님이 자기를 괴롭히고 시험에 빠지게 만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자기의 약점, 본질적인 자기 욕심이 그 시험에 끌려가서 스스로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죄를 짓게 된 모든 것이 다 자기 잘못이지 다른 사람에게 핑게해서는 안됩니다. 핑게하는 사람은 회개가 없지만, 자기 때문임을 깨닫는 사람은 회개하고 용서받게 됩니다.

19절에서 시험에 빠져 죄를 범하지 않고 시험을 참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듣기는 속히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듣기는 속히하라는 말씀은 경청하라는 말씀입니다. 경청은 내 입장에서 듣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에서 듣는 것입니다. 자녀들이나 배우자와 대화를 나눌 때, 어이구 답답해, 왜 내 말을 못알아들어라는 반응이 나타나는 것은 내 입장에서 듣기 때문입니다. 경청을 잘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말을 빨리 이해하게 됩니다.

듣기는 빠르게 해야 하지만 말하는 것은 더디하라고 합니다. 잘못 이해하고 말하면 다툼이 되고, 잘못 이해한 말을 다른 곳에 전하면 거짓말을 전파하는 거짓말쟁이가 됩니다. 나는 거짓말을 하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거짓말을 한 것은 죄가 됩니다. 때릴려고 한 것은 아닌데, 차로 치려고 한 것은 아닌데, 정상 참작은 되겠지만 무죄가 되지는 않습니다. 내가 한 말은 내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이 했던 모든 말들을 다 기록해 놓으셨고 지금도 기록하고 계십니다.

성내기도 더디하라고 합니다. 왜 성내기를 더디해야 할까요? 감정은 사실을 왜곡시키기 때문입니다. 내가 화가 났는데,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 이게 정말 화를 낼만한 것인지, 상대방이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인지를 감정과 생각과 마음을 과감하게 버리고 오직 사실에 입각해서 그 일을 바라보고, 그 후에 화를 내도 늦지 않습니다. 만약 감정과 내 입장에서 바라보고 화를 낸다면, 화를 낸 것을 후회하게 될 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상대방도 나에게 화를 낼 수 있게하는 동기를 제공하게 됩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말씀과 기도로 승리하기를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22절의 말씀처럼 성경말씀과 설교를 듣기만하고 실천하지 않음으로 자기를 속이는 자가 되지 말고,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경건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말씀을 듣기만하고 실행하지 않으면 스스로 어떻게 속게 될까요? 귀로 듣고 머리로 깨달은 것을 마치 자신이 그러한 믿음을 소유한 사람으로 스스로에게 속는다는 것입니다. 믿음은 곧 삶이며, 삶이 없는 가짜 믿음은 행함이 없는 죽은 믿음의 사람이면서 자신에게 속아서 마치 자신은 경건한 사람이고, 믿음의 사람처럼 말을 많이 하여 시끄럽게만 만들 뿐입니다.

2023년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지고, 불가능을 가능케하는 진정한 믿음의 사람으로 우뚝 서는 우리 모두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2023년 새해를 맞이하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시험을 만났을 때 말씀과 기도로 인내하면서 참고 견딤으로 생명의 면류관을 받게하여 주시옵소서. 상대방의 입장에서 경청하고, 내가 하고싶은 말이 아닌 꼭 해야 할 말을 하여 은쟁반에 금사과와 같은 말을 하게 하시고, 화가 나더라도 즉시로 화를 내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일에는 화를 내더라도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것이라면 참을 수 있는 능력을 주시옵소서.

진리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