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9일 (월)

찬송: 272장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말씀: 야고보서 5:12-20

제목: 서로 기도해 주며 하나 되는 공동체

누군가를 돕고 싶은 마음은 좋은 마음입니다. 그렇지만 사람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능력의 한계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도울 수 있는 나의 내일에 대해서도 알 수 없으며, 어떤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갑자기 세상을 떠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맹세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면 모른척 하라는 말인가요? 맹세하지 말라고 한것이지 돕지 말라고 한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라는 말씀입니다.

고난 당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기도드려야 합니다. 고난은 우리를 힘들게 하고 두려움도 가져다 주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고난 가운데서 건져주실 수 있는 분이심을 믿고 하나님께 기도드려야 합니다. 믿음은 고난 가운데서도 기도하는 것입니다.

즐거운 사람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인정하면서 하나님께 찬송으로 영광을 올려드려야 합니다. 기뻐할 수 있음이, 즐거워 할 수 있음이 다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해야 합니다.

병든 자가 있으면 교회의 리더들이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요청을 하라 말씀합니다. 제가 어렸을 적에는 아픈 성도님들은 안수기도 받기를 원하는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래서 기도해서 병 고침 받은 분들도 참으로 많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날은 몸이 아플 때 의사를 찾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교회에 기도를 요청하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왜 기도를 요청하지 않는 것일까요? 의사 선생님과 약을 더 믿기 때문일까요? 기도하는 것보다 약 먹는 것이 쉽기 때문이며, 교회에 이야기 해봐야 자신의 문제처럼 기도해 주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주의깊에 살펴볼 말씀은 16절입니다.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병이 걸렸고, 병을 고쳐달라고 기도하기 전에 먼저 죄를 서로 고백하라고 말씀합니다. 어떤 죄를 서로 고백하라는 것일까요? 오늘 본문 이전의 말씀들을 살펴보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욕심, 비판, 판단, 정죄, 자랑의 죄를 버리라는 말씀들이 있습니다. 병든 자를 위해서 기도하기 전에 먼저 서로에게 상처를 주었던 죄, 사랑하지 못했던 죄를 회개하라고 말씀합니다.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미워하면서 그의 질병을 고쳐달라고 기도 할 수 없고, 상대방을 인정하지도 않으면서 기도해 달라고 부탁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요청하거나 기도를 해주거나 먼저 예수님 안에서 사랑하는 관계가 형성되야 합니다. 병을 위해서 기도하기 전에 관계의 회복이 필요합니다. 죄를 회개하고 관계가 회복된 다음에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아픈 성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큽니다.

영적으로 병든 자, 같은 교회를 다니던 믿음의 가족 중 잘못된 교리에 미혹되어 진리에서 떠난 자들을 다시 돌아서게하여 복음 안으로, 교회 안으로 돌아오게 하면, 그 영혼들이 구원을 받고 허다한 죄가 덮어질 것이라 20절에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우리 교회의 모습은 서로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회개가 있는 공동체, 사랑하기 때문에 병에서 빨리 고침받고 회복되기를 원하는 사랑으로 기도하는 가족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완전하지 못합니다. 그러니 실수도 많습니다. 우리는 연약합니다 그래서 죄도 적지 않습니다. 그렇게 실수도 많고 죄도 많은 우리들이 하나되는 가족 공동체를 세워 나갈 수 있음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함께 모였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능력이 아닌 예수님의 능력으로,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믿음의 가족들로 세워질 줄 믿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형식적으로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닌 진정한 사랑의 관계로 회복되어 아파하고 힘들어 할 때 함께 있어주고 도와주며, 즐거워 할 때면 함께 기뻐해 주는 교회로 세워지도록 힘쓰고 애쓰는 믿음의 가족들이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를 하나되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