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1일(수)

찬송: 92장 위에 계신 나의 친구

말씀: 사무엘상 18:1-9

제목: 진실한 사랑의 언약, 시기와 질투의 마음

보통 사람들이 같은 한 사람을 보고 저 사람 좋은 사람이다, 저 사람 나쁘다라고 말할 때 그 기준은 무엇일까요? 대부분은 자기에게 잘하면 좋은 사람, 자기에게 잘 못하면 나쁜 사람 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시기심이 많은 사람은 그 사람이 자기에게 잘하는가 잘못하는 가를 넘어 누구도 자기보다 더 칭찬을 듣거나 높아지는 것을 견디지 못해합니다. 그렇게 시기심이 크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이유는 자기가 그 사람을 칭찬하는 것은 괜찮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도 칭찬할 것은 했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기심이 많은 사람과는 큰 일을 도모할 수 없습니다. 큰 일은 자기 자신보다 하나님 나라를 생각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사울 왕과 요나단은 아버지와 아들이었지만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시기심 많은 아버지 사울과 자기 자신보다 하나님 나라를 생각하는 아들 요나단의 모습이 아주 대조적입니다.

골리앗을 죽인 소년 다윗으로 인해 전쟁에서 기선을 재압한 이스라엘은 불레셋을 대파했습니다. 사울 왕이 묻는 말에 대답을 또박 또박 잘하는 모습을 본 요나단은 다윗이 너무나 사랑스러웠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을 말하면서 나이가 같은 친구였었다라고 생각하지만, 요나단은 이미 전쟁에 나갈 수 있는 20살이 넘었었고, 자신의 무기를 든 소년과 둘이서 블레셋 진으로 가서 적들을 물리쳤던 담대하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있는 용맹스러운 용사였습니다.

요나단은 어린 다윗의 용맹스러움을 보면서 그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던 것이지, 인간적인 연인같은 사랑을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요나단은 용맹스러운 어린 다윗이 얼마나 사랑스러웠던지 자신의 겉옷, 군복, 칼, 활까지 모두 다윗에게 주었습니다.

사울도 다윗을 인정해 주었고 다윗을 군대의 장으로 세웠을 때, 나이와 관계없이 다윗의 능력을 인정한 백성들도 사울 왕의 결정을 합당하게 여겼습니다. 그렇게 다윗을 인정했던 사울이 다윗을 주목하여 본 것은 다윗이 사랑스럽거나, 다윗을 보호하기 위함이 아니라, 혹시라도 자신의 자리를 탐하지는 않을까하는 경계심이었습니다. 다윗이 어떠한 행동이나 말로서 사울을 비난하거나 자신을 높여서가 아니라, 백성들이 사울 왕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이 죽인자는 만만이라고 외쳤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유치하고, 찌질한 모습인가요? 그런데 그 시기심의 모습은 다른 사람은 다 알아보는데, 이상하리만큼 자기 자신은 모른다는게 결정적입니다. 왜냐하면 자기 입장에서만 보기 때문입니다. 작은 사람은 자기 입장에서만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큰 사람은 상대방의 입장에서도 이야기를 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하나님 나라, 교회를 위해 수고하고 애쓰는 사람을 보면서 칭찬하고 격려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다 알아야하고, 나 중심적으로 가정이나 교회나 모든 것이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 모습이 시기심이 많은 사람의 모습입니다. 그러한 시기심은 우리들 마음 한 구석에도 자리잡고 있다가 어느 순간, 어떤 장소에서 그 모습을 드러낼 수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생명처럼 다윗을 생각하는 요나단의 모습과 백성들의 칭찬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다윗이 어떻게 나올까 주목하여 보는 사울 왕의 모습 중에서 우리의 모습은 누구와 가까운가요? 믿음 생활 잘하는 비결,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비결, 하나님의 사람들과 함께하는 비결은 자기자신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나는 칭찬해도 되지만, 다른 사람이 칭찬하는 것을 들을 때 마음이 조금이라도 불편해지는 시기심이 있다면, 그 시기심에서 벗어나길 원합니다. 하나님 나라와 교회를 생각하는 큰 마음을 품게 하시고, 자기를 부인하는 나 중심에서 예수님 중심의 생각과 마음으로 살게 하옵소서.

우리의 주인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