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14일(화)

찬송: 268장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말씀: 사무엘상 22:11-23

제목: 하나님 없는 자의 광기 어린 판결

보통의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싶은 것을 보고, 듣고 싶은 것을 듣는다고 합니다. 같은 것을 보고, 같은 것을 들어도 보고 듣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됩니다. 똑같은 다윗을 보면서도 전혀 다르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사울 왕은 다윗은 역적이요, 죽어 마땅한 사람이라 말하지만, 그의 아들 요나단 뿐 아니라 제사장 아히멜렉도 다윗은 사울 왕의 충신이라고 말합니다.

사울 왕은 거의 미친 사람처럼 모든 상황들을 자기 마음대로 해석합니다. 다윗에게 먹을 것을 주고, 골리앗의 칼을 준 제사장 아히멜렉은 다윗과 공모하였다. 그 공모는 역심을 품고 당장 오늘 이라도 사울 왕 자기를 죽이려 하는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사울 왕이 다윗을 왕의 호위대장까지 지내게 했었고, 다윗이 왕을 위해서 전쟁에서 목숨을 걸고 싸워 승리를 왕께 가져다 준 사람이라는 것을 다 알고 있었지만, 사울은 아니라 여겼습니다.

죄가 누룩처럼 퍼져가듯이 다윗을 죽이려는 사울 왕의 마음은 제사장 아히멜렉에게까지 퍼졌습니다. 사울 왕은 좌우의 호위병들에게 이렇게 명령합니다. 여호와의 제사장들을 죽이라. 바알의 제사장 우상의 제사장이 아니라 하나님의 제사장들을 죽이라고 명령한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전쟁을 선포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기 생각에 빠져버린 사울은 분별력을 잃어버린채 큰 죄악을 범했습니다.

왕의 호위병들이었고, 왕의 명령이었지만 하나님의 제사장들에게 칼을 휘두를 수는 없었습니다. 왕의 호위병들은 하나님의 제사장임을 알기에 죽이기를 싫어했습니다. 그때 사울 왕은 에돔 사람 도엑에게 너가 가서 제사장들을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왜, 도엑 이었을까요? 다윗에게 있었던 일들을 왕께 고발했던 자가 도엑이었기 때문입니다. 한번 죄에 발을 담그면 계속해서 담게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도엑은 칼을 들고 세마포 에봇입은 제사장 85명을 죽였고, 성읍 높에 사는 남자, 여자, 아이들과 젖먹는 애기들 그리고 소와 나귀와 양까지 칼로 죽입니다. 사울은 제사장들을 죽이라 했지만 도엑은 백성들과 가축들까지 죽였습니다. 죄가 커져가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아히멜렉의 아들 중 아비아달이 도망하여 다윗에게 이 모든 일을 전하자,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은 다 나의 탓이라고 다윗은 대답합니다. 누가보아도 사울이 미친 것이고, 도엑이 악한 자이건만 다윗은 원인을 그들에게 돌리지 않았습니다. 아름다운 지도자, 백성들을 사랑하는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을 다윗에게서 보게 됩니다. 참된 리더는 자신을 돌아보는 자이지, 다른 사람을 핑계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사울 왕과 자신을 돌아보는 다윗, 하나님은 겸손한 사람 다윗의 손을 잡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아히멜렉의 아들 아비아달을 지켜주었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내가 보고싶은 것을 보려하고, 내가 듣고싶어하는 말을 들으려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보여주시고자 하시는 것을 보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지 못하는 죄를 용서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마음을 품게 하셔서, 예수님의 눈으로 보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듣게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