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4일(금)

찬송: 455장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말씀: 사무엘상 26:13-25

제목: 원수의 입술을 통한 미래 승리의 찬사

사람의 능력은 사람의 눈에 보여지기 때문에 매우 강하다 생각하게 되고, 하나님의 능력은 눈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 강함이 얼마나 되는지 알지 못합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손을 늘 의지하면서 나아가지만, 하나님의 능력이 내 눈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의심하는 사람은 늘 불안과 공포 속에서 어떨 때는 믿음의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믿음이 없는 사람들보다도 오히려 더 못한 사람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사울 왕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눈에 보이는 사람들을 더 믿었던 사람입니다. 사울은 자신과 함께하는 장군들과 3천명의 군사들이 자신을 지켜주는 것은 물론이요, 다윗과 함께하는 600명까지 다 죽이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홀로 동굴에 있을 때 그 누구도 사울의 생명을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도 사울이 잠든 사이에 그의 창과 머리 곁에 있는 물병을 가지고 올 때까지도 그를 지켜줄 수 있는 군인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사람이 강할까요? 하나님과 함께하는 한 사람이 강할까요?

사울 왕의 창과 왕의 머리 곁에 있던 물병을 가지고 온 다윗은 모른척하면서 멀리서 사울 왕의 장군 아브넬을 부르고 사울 왕을 부릅니다. 아브넬은 겁없이 떠드는 자 누구냐 외칩니다. 다윗은 아브넬을 향해서 너가 용사냐, 너가 왕을 지키는 자냐? 어떤 한 사람이 왕 사울을 죽이려고 들어갔는데도 너는 어찌 아무것도 모르느냐? 하면서 장군 아브넬을 책망합니다. 그들이 얼마나 깊은 잠에 빠졌는지, 다윗과 함께하는 자들이 들어가서 사울 왕의 창과 물병을 가지고 올 때까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다윗과 함께하는 자들이 실력이 있어서도 아니요, 장군 아브넬과 함께하는 군사들이 나태해서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깊이 잠재우셨습니다.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괜찮다. 나는 사람이 적으니 약하다. 세상의 기준으로보면 이게 맞지만, 믿음의 기준은 다릅니다. 하나님이 함께하는 사람인가, 하나님과 함께하지 않는 사람인가로 결정이 됩니다.

다윗의 목소리를 알아본 사울 왕은 내 아들 다윗이 맞느냐? 묻자. 다윗은 나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어찌하여 왕은 나를 죽이려 하십니까? 내가 죽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그렇게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만약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나를 죽이려는 자가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사울은 그제서야 다윗의 말이 맞고 자신이 틀렸다고 또 고백을 합니다. 죄를 잘 범하기도 하지만 회개도 빨리하는 그리고 또 죄를 짓는 사울 왕의 모습입니다.

믿음의 심지가 약한 사람은 늘 갈대같이 왔다갔다 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 맞아 순종해야지 했다가도, 귀신의 음성에 따라 거짓말을하고, 분열을 시키면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리에 섭니다. 어떤 때는 성령님의 음성에 순종하는 사람같고, 어떨 때는 귀신의 종처럼 보입니다. 양신이 역사하는 사람입니다. 선지자 발람은 하나님의 음성도 들었지만, 하나님을 대적하는 발락 왕의 말에 따라 이스라엘을 저주하려고 했었던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을 대적하는 사울 왕이나 선지자 발람이나, 거짓을 선동하는 무리들이나 모두 하나님께서 벌을 내리십니다. 그렇지만 끝까지 하나님의 편에서서 하나님 말씀에 순종했던 다윗이나 참선지자들, 참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지켜주십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들의 귀에 귀신의 소리들과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 올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게 하옵소서. 나를 생각해주는 척하는 귀신의 소리가 들려올 때는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물리치게 하옵소서. 눈에보이는 사람을 의지하지 말게하시고,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 만을 의지하며 순종하게 하옵소서.

나의 구원자, 나의 주인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