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8일(화)
- 코너스톤교회
- 2023년 3월 27일
- 2분 분량
찬송: 383장 눈을 들어 산을 보니
말씀: 사무엘상 29:1-11
제목: 진퇴양난의 위기에서 피할 길을 주신 하나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앞으로 갈 수도 뒤로 물러설 수도 없는 상황을 만나게 되면, 당혹스럽고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자니 부딪히는게 있고, 뒤로 물러서자니 또 그렇고, 그냥 가만히 시간만 보내는 것도 그렇고, 이럴 때면 사람의 성향에 따라 결정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결정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가장 큰 변수는 바로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너무나 자연스럽고, 가장 완벽하게 일을 이루어 가십니다.
블레셋 군대는 아백에 진을 쳤고, 이스라엘 군대는 이스르엘 샘 곁에 진을 쳤습니다. 아기스는 다윗도 자신들의 편으로 생각하고 블레셋 군대와 함께하려고 갑니다. 아기스와 함께 이스라엘을 공격하러 가는 다윗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사울 왕의 미움을 받았지만, 다윗은 이스라엘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아기스와 함께 안 갈 수없었기 때문에 몸은 따라가지만, 그 길을 걸어가는 다윗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아기스와 다윗이 아백에 도착했을 때,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다윗을 알아보고,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이 죽인자는 만만이라 하는데 어찌 다윗을 데리고 왔느냐 묻자, 아기스는 블레셋 방백들에게 예전의 그 다윗이 아니라, 내가 함께있어서 다윗을 안다고 대답합니다. 블레셋 방백들은 화를 내면서 만약 전쟁에서 다윗이 이스라엘과 함께하여 우리의 적이 되면 어찌할 것인가, 다윗과 함께할 수 없다. 안된다. 아기스는 블레셋 방백들의 단호함을 보고 오히려 다윗에게 미안해하면서 블레셋의 수령들이 너를 좋아하지 않으니 이번 전쟁에서는 빠지는게 좋겠다. 너는 너와 함께하는 사람들과 내일 새벽에 돌아가라고 말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마음을 몰라준다면서 오히려 더 떳떳하게 블레셋 사람의 땅으로 돌아갑니다.
조금 전까지 어떻게해야하나 고민 고민하였지만, 한 순간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만큼의 일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정말 놀라울 뿐입니다. 우리는 다윗이 그 진퇴양난의 순간에 하나님께 어떻게 기도하고 아가야와 함께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위해 길을 떠났는지 알 수는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윗과 또한 그와 함께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 지켜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지켜주심은 다윗이 하나님의 종이며,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시겠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때로는 어렵고 힘들고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을 만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물 흘러가듯 떠내려가는 것처럼 보이는 우리들의 모습이라 할지라도 오늘 말씀을 통해서 그렇게 흘러가는 것처럼 보이는 속에서도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심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가실 줄 믿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선택이 참으로 중요하지만, 때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 불안한 선택 속에서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손길이 우리들의 삶 가운데에도 나타날 줄 믿습니다. 우리들이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도록 저희들의 연약한 믿음을 붙잡아 주시옵소서.
언제나 선하신 길로 인도해 주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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