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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3일(금)


찬송: 260장 우리를 죄에서 구하시려

말씀: 사무엘상 18:17-30

제목: 순수한 사랑과 충성까지 이용하는 시기심


끝이 없는 사랑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부모님의 사랑, 진정한 친구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들은 들을 때마다 감동을 줍니다. 그 감동의 이야기들은 당사자들 뿐 아니라 듣는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따뜻하게 해 줍니다. 끝이 없는 것이 또 있는데 그것은 시기심과 욕심입니다. 시기심과 욕심이 끝이 없음은 자기가 아무리 많이 가져도 아무리 많이 인정을 받아도 참 만족함이 없습니다. 기분 좋아하고 행복해 하다가도 한 순간에 시기심이 발동합니다.


다윗을 향한 사울 왕의 시기심은 자기 딸을 다윗의 아내로 주었음에도 끝이 나지 않습니다. 시기심을 가진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은 시기심의 문제를 상대편에게서 찾는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 때문에, 그 사람만 없어진다면 자신의 시기심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여기지만 그 사람이 사라진다 하여도 시기심은 사람만 바뀔 뿐 또 다른 상대에게 시기심이 발동합니다. 왜냐하면 시기심은 내 마음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사울 왕은 겉으로는 다윗을 위하고, 사위로 삼기를 원한다고 말하면서 다윗을 진정으로 인정해 주는 척 했지만, 속으로는 다윗을 전쟁터에 내 보내서 불레셋의 사람의 손에 의해 죽기를 기대했습니다. 전쟁터에서 다윗이 죽기를 기대하고 있을 때 사울 왕의 딸 미갈이 다윗을 좋아했습니다. 딸이 다윗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보통의 아버지라면 딸을 위해서라도 다윗을 향한 시기심을 돌이켜야 하지만, 시기심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울은 그것마저도 다윗을 죽일 기회로 이용합니다.


다윗은 사울 왕에게 자신은 가난한 집안의 사람이라 왕의 사위로 자격이 없다고 대답 했을 때, 사울 왕은 다윗에게 블레셋 사람들의 포피 백개를 가져오면 그것으로 내 사위가 될 자격으로 충분하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사울은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 백명의 포피를 가지러 가서 그들의 손에 죽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블레셋 사람 2백명의 포피를 베어 가져왔고 왕의 사위가 되었습니다. 자기의 예상을 벗어난 일이 벌어지자 사울 왕은 다윗을 더욱더욱 두려워했고 평생 다윗의 대적이 됩니다.


사울 왕은 다윗을 죽이려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다른 신하들보다 지혜를 더 주심으로 다윗의 이름은 심히 귀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다윗은 계속해서 높아져갔지만, 높은 자리에 있던 사울 왕은 시기심으로 인해 계속해서 낮아져갔습니다.


누군가를 시기할 때 정말 괴로운 사람은 시기하는 대상이 아니라 시기하는 사람, 자신입니다. 시기심은 우리들의 삶의 행복과 기쁨을 다 빼앗아갑니다. 행복하고 화목하게 사람들과 함께하는 기쁨의 삶은 시기심을 버릴 때 가능해 집니다. 사울은 왕의 자리에서 많은 것을 누리고 많은 것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윗 한 사람을 향한 시기심을 버리지 못하고 시기심을 붙잡고 살아감으로 인해서 그의 인생은 불행으로 가득채워 지게 됩니다. 내가 버리지 못하고 붙잡는 시기심은 나 자신을 서서히 죽게 만들 뿐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다른 것이 부족해서 기쁘고 행복하지 못함이 아닌 시기심이 우리들의 기쁨과 행복을 빼앗아 가는 것임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겸손한 마음이 시기심을 이길 수 있음을 믿습니다. 우리 속에 아주 작은 시기심까지 다 내려놓을 수 있도록 예수님의 겸손한 마음을 배우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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