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30일(목)
- 코너스톤교회
- 2023년 3월 29일
- 2분 분량
찬송: 429장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말씀: 사무엘상 30:16-31
제목: 은혜로 얻은 것을 공평하게 나누는 삶
공평하다라는 말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라는 말이 있고, 그것을 인정하는 이 세상의 사람들의 삶 가운데 진정한 공평이 가능할까요? 사람들은 자기 입장에서 보고 말하기 때문에 한 사람이 공평하다 말해도 상대방은 아니라 말할 수 있습니다. 재판관이 공평한가요?라고 물어보아도 말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도 세상이, 사람들의 욕심들로 불공평에 물들어 버려서 공평은 좋은 것 같지만, 공평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다윗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아말렉을 쫓을 때 처음에는 육백명이 가다가 이백명이 뒤처져서 사백명만 다윗과 함께가서 아내와 딸 가족들을 구원해 왔을 뿐만 아니라 양 떼와 소 떼도 다 찾았습니다. 전쟁에서 다시 찾거나 빼앗은 것들을 전쟁의 전리품이라 말하는데, 이들은 다윗의 전리품이라 불렀습니다.
다윗과 함께했던 악한 자와 불량배들이 우리와 끝까지 함께가지 않은 이백명의 아내와 자녀들은 돌려주지만, 다른 것은 주지 말자고 의견을 내 놓았습니다. 이들의 말이 틀린 말인가요? 아니면 불공평한 것인가요? 충분히 일리가 있고, 어쩌면 함께가지 못했음에도 아내와 자녀들을 찾아준 것만으로도 고마워 할 일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세상적인 논리이며, 세상적인 공평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인 다윗은 그렇지 않다 가족 뿐 아니라 다른 것들도 모두 동일하게 나눌 것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이후 이스라엘은 이 다윗의 결정을 율례와 규례로 삼았습니다. 즉 법으로 만들었다는 뜻입니다. 다윗의 결정에는 세상적인 공평에 은혜를 더한 것입니다. 다윗은 왜, 끝까지 전쟁에 함께하지 않은 이백명에게도 동일한 분깃을 나누어 준 것일까요? 그들은 전쟁이 두렵고 다윗과 함께하기 싫어서 안간 것이 아니라, 육신의 연약함 때문이었으며, 끝까지 함께가지 못하는 그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다윗은 헤아려 준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이 전쟁은 사람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께서 승리케하신 전쟁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승리케 하신 전쟁이기 때문에 함께 기뻐하고 함께 누려야 함이 마땅합니다.
교회가 부흥했을 때나 함께 어떤 일을 했을 때, 나 때문이다. 나와 함께한 사람들만이 수고했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여러가지 형편에 처한 사람들도 해아려야 합니다. 교회가 시작되고 성장하고 성숙하여 큰 영향력을 끼치고, 오랜 역사를 이루게 되기까지 너무나 많은 성도들의 헌신과 기도가 있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어느날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 일제강점기에서 나라를 지킨 독립운동가들과 백성들 6.25 전쟁에서 생명을 걸고 나라를 지킨 학도병과 군인 그리고 다른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생명을 바친 수 많은 유엔군들이 있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모든 것 위에 하나님의 손길이 있었음을, 모든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고백해야 합니다. 그려면 합리적인 공평에 하나님의 은혜까지 더해져 모두가 다 기뻐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왼팔이 힘들어 할때 오른 팔이 도와주는 것이 은혜이지만 이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서로 원망과 시비가 없도록 말과 행동에 조심하게 하옵소서. 말이나 의견에 일리가 있느냐 없느냐도 중요하겠지만, 거기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더하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옵소서. 세상의 눈으로 볼 때의 공평이 아닌 하나님께서 바라보실 때 공평함을 나누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