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31일(금)

찬송: 170장 내 주님은 살아 계셔

말씀: 사무엘상 1:1-13

제목: 생의 마지막에 드러나는 하나님의 심판

지나온 삶을 심판한다고 했을 때 우리들에게 두려움이 있는 것은 온전히 살지 못하는 연약함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연약함 조차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두려움도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기다려 지시나요? 아니면 두려우신가요?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었던 사울 왕, 왕의 자리를 스스로 지키려고 그렇게 애썼고, 다윗을 죽이면 자신의 자리가 굳건할 것이라 여겼던 사울은 다윗이 아닌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것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다윗을 위해 아버지 사울 왕의 뜻을 어겼던 요나단도 그 전쟁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요나단의 죽음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줍니다. 그의 죽음만을 생각하면 아쉬움도 남고, 좀 더 살면서 다윗을 도와 이스라엘을 굳건히 하면 좋겠다 생각할 수도 있으나 우리가 모르는 미래를 하나님은 아시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것으로 요나단에게 주셨다 믿습니다. 훗날 잘 걷지 못하는 므비보셋, 요나단의 아들을 다윗이 거두고 할아버지의 모든 재산을 다 찾아주고 다른 왕자들처럼 대해준 것이 큰 위로가 됩니다.

사울 왕은 전쟁의 패배와 몸의 큰 중상으로 죽음을 직감하면서 불레셋 사람의 손에 죽느니 차라리 무기를 든 자의 손에 죽는 것이 좋겠다 생각하고, 그에게 나를 찌르라 말하나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못하자, 사울은 자신의 칼을 뽑아 그 위에 스스로 넘어져 그의 생을 마감합니다. 생을 마감해야하는 그 짧은 순간에 사울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우리들에게도 언젠가는 찾아 올 그 순간, 그 자리에 서게 된다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하나님께 버림받은 사울 왕, 그 죄값으로 전쟁에서 목숨을 잃게 되지만, 사울에게 은혜를 입었었던 야베스 주민들이 목이 잘려지고 못에 박혀진 사울과 그의 아들들의 시신들을 거두어 시신은 불사르고 뼈는 야베스 에셀나무 아래에 장사하고 칠 일 동안 금식합니다. 은혜를 알고 은혜를 갚는 야베스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선한 일을 한 것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심판의 모습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심는대로 거두리라! 우리들이 오늘 거두는 것은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어제 또는 과거에 심은 것들입니다. 내일 그리고 앞으로 좋은 것들을 거두고 싶다면, 오늘 좋은 것을 심으면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입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할 때 참된 복, 채워주시는 복을 받게 됩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심은대로 거두는 사울 왕의 모습을 보면서, 불순종의 죄를 범하지 말고, 무조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기로 다시 한번 결단합니다. 사울에게 은혜를 입고 은혜를 갚은 야베스 사람들처럼 예수님께 받은 은혜에 보답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은혜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