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14일(금)
- 코너스톤교회
- 2023년 4월 13일
- 2분 분량
찬송: 440장 어디든지 예수 나를 이끌면
말씀: 사무엘하 3:1-11
제목: 흥왕하는 가문과 자중지란에 빠진 가문
말로는 명분을 내세우는 듯 하면서,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는 정치인들이 참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디 정치인들 뿐일까요? 우리나라 옛 말에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를 흐린다. 움직임이 커서 잘 보이고 무언가 큰 일을 할 것처럼 하지만, 실상은 물만 흐릴 뿐 아무것도 없고, 오히려 일만 어렵게 만듭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지 않고, 자신의 뜻을 내세우면서 하는 일은 열심을 내면 낼 수록, 일을 많이 하면 할 수록 일을 더 망치고,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하며 대적하게 될 뿐입니다.
사울 왕의 집안과 다윗의 집의 전쟁이 길어졌고, 다윗의 집은 점점 더 강해져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해져 갔습니다. 사울 왕의 집안의 몰락에 가장 큰 원인은 하나님의 뜻이었으며, 또 하나는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운 아브넬 때문이었습니다. 아브넬은 겉으로는 나라를 세우려면 사울 왕의 아들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워야 한다면서 여러 지파들의 지지를 받았지만, 속으로는 자신의 권력과 재물 명예까지 얻으려는 욕심과 교만으로 가득차 허수아비 왕을 두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나라를 세우려 한 것입니다.
다윗의 집과의 전쟁에서 패배하였고 사울의 집은 점점 몰락해 가는데도 불구하고 아브넬은 점점 더 권세를 잡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교만의 극치를 달렸던 아브넬은 자신의 분수를 넘어 사울 왕의 첩이었던 리바스와 통간을 큰 잘못된 행동을 합니다. 이러한 그의 모습은 왕 이스보셋을 우습게 여기니 그 어떤 백성인들 두려워 했을까요? 모두를 자기 아래로 보는 자기 분수를 모르는 교만이요, 하나님 앞에서 악이었습니다.
아브넬은 해서는 안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해도 된다고까지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죄는 조금씩 커지고, 더 담대해 집니다. 이스보셋이 왕이되도록 내가 한 일이 있는데, 그래도 내가 열심히 힘쓰고 지파들을 모으도록 했으니까 나도 내가 원하는 것을 해도 된다는 자기만의 오류와 악에 빠져 감히 해서는 안되는 일, 사울 왕의 첩과 통간까지 하게 된 것입니다.
이스보셋이 아브넬에게 어찌하여 내 아버지의 첩과 통간을 하였느냐 죄를 묻자, 아브넬은 한 술 더 떠서, 내가 당신의 아버지의 집과 그의 형제와 그의 친구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당신을 다윗의 손에 넘겨주지 않았거들, 그리고 내가 당신을 왕까지 되게 했는데 감히 나한데 죄를 물어 하면서 도리어 호통을 칩니다. 아브넬의 말을 들은 왕 이스보셋은 아브넬을 두려워하여 감히 한마디도 대답하지 못합니다. 이 모양 이 꼴이니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할지라도 이러한 나라는 무너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한 나라일진대, 어찌 아브넬 한 사람에 의해 이렇게 휘둘릴 수 있을까요? 아브넬 한 사람으로 이 일이 가능할까요? 그를 따르는 죄의 무리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보셋이 정말 나라를 이끌어 가는 왕이었다면, 아브넬의 횡포를 내버려 두어서는 안됩니다. 결국 아브넬은 자기가 살기 위해 자기가 세운 왕 이스보셋을 배반하고 다윗과 화친을 맺습니다.
자신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과 함께하면 배신을 당하거나 함께 망하게 되어있습니다. 왕 이스보셋은 하나님의 뜻이 자신에게도 불이익이 되기 때문에 아브넬이 아버지의 첩과 통간까지 해도 그냥 눈 감아주는 어리석은 결정을 합니다. 하나님의 손이 떠났는데 아브넬의 손을 잡는다고 해결 될까요? 왕의 자리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 앞에 순종했다면 하나님은 아브넬을 해결해 주시고, 이스보셋은 하나님께 쓰임받는 사람이 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눈 앞에 보이는 이익 때문에 알면서도 악한 자와 손을 잡는 것은 죄며, 그 죄 값을 반드시 치르게 됩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던 다윗, 그리고 다윗과 함께하는 사람들은 시간이 흐를 수록 더 강해져 갔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손이 그들과 함께했기 때문입니다.
성공하는 복받는 인생을 사는 길은 죄인의 길에 서지 않고, 교만한 자리에 앉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면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입니다. 다윗을 따르던 사람들처럼 말입니다.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이스보셋처럼 교만한 아브넬 앞에서 두려워 떨지 말게 하시고, 언제나 하나님 편에서 담대했던 다윗처럼, 악을 대적하고, 잘못을 잘못이라 말하며, 바꾸어 갈 수 있는 용기있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서서히 죽어가는 어리석은 길에서 벗어나, 다시 살아나고 회복하는 믿음의 길, 순종의 길을 걸어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대장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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