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0일(목)
- 코너스톤교회
- 2023년 4월 20일
- 2분 분량
찬송: 8장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님
말씀: 사무엘하 6:1-15
제목: 비극으로 새겨진 하나님의 규례
어떤 일을 할 때, 의도가 선해야 합니다. 의도가 악하다면 고위 직으로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더 나쁜 열매들이 맺혀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의도만 선하다면 방법은 아무렇게나해도 되는 것일까요?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단이나 방법은 중요하지 않다는 결과만을 중요시 여겨서도 안됩니다. 하나님은 어떤 것을 좋아하실까요?
그리스도인은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서 의도도 선해야하고 방법도 선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성막과 성막에서 사용하는 도구들을 만드는 방법, 모양, 용도들을 자세하게 말씀해 주셨고, 제사드리는 방법도 일일이 다 알려주셨습니다. 그 중에 언약궤를 옮길 때에는 수레가 아닌 언약궤 고리에 나무를 끼우고 제사장들이 어깨에 매고 옮겨야 했습니다.
블레셋에게 빼았겼던 언약궤를 드디어 찾아오게 된 다윗은 너무나 기뻤습니다. 하나님의 궤를 옮겨오기 위해 다윗은 3만명을 모으고, 아비나답의 집에 있는 언약궤를 새로만든 수레에 싣고, 아비나답의 아들 아효는 앞서가고 웃사는 수레 곁에서 따랐습니다. 다윗과 이스라엘 온 족속은 잣나무로 만든 여러가지 악기와 수금과 비파와 소고와 양금과 제금으로 연주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렸습니다.
그곳에 있었던 연주와 백성들의 함성과 찬양 소리를 생각만해도 감사와 기쁨이 가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순간에 모든 악기 소리나 찬양 소리 사람들의 소리마져 숨죽이게 만드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나곤의 타작마당에 이르렀을 때 언약궤를 실은 수레를 끌던 소가 뛰기 시작했고, 언약궤가 수레에서 흔들리고 떨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언약궤가 떨어지지 않도록 웃사가 손을 들어서 하나님의 언약궤를 붙들었을 때, 하나님께서 진노하시고 웃사를 치셔서 그는 그 자리에서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왜, 웃사가 죽임을 당해야 했을까요? 웃사가 언약궤를 지키고자하는 마음은 참으로 선했습니다. 그러나 절대로 손을 대서는 안되는 하나님의 언약궤에 손을 댄 것은 큰 죄입니다. 하나님의 언약궤에 손을 댓다는 것은 하나님께 손을 댄것과 동일합니다. 또 하나의 죄는 하나님의 언약궤를 기쁨으로 가져오는 마음은 선했지만, 언약궤를 옮기는 방법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방법이 아니었습니다. 언약궤는 제사장들이 긴 봉을 언약궤 고리에 끼우고 어깨에 매고 옮겨야 했습니다.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어떤 사람들은 우리들의 마음만 보시는 하나님으로 생각해서 마음으로만 하면되지 행위는 별로 중요하지 않는 것처럼 생각하는 분들을 봅니다. 그것은 잘못알고 있는 것입니다. 중심을 보신다는 것은 하나님께 순종하고자하는 마음은 물론이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 방법대로 순종하는 것까지 다 보신다는 말씀입니다. 많은 사람들과 찬양 연주자들이 여러 악기로 연주했지만, 언약궤를 옮기는 방법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했어야 했습니다.
언약궤는 어쩔 수 없이 가드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3개월 머물게 됩니다. 그런데 그 3개월 동안 오벧에돔과 그의 온 집에 복을 하나님께서 부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언약궤가 어떤 집에 있을 때에는 화가 미쳤는데, 오벧에돔의 집에 있을 때에는 그와 온 집에 복을 주셨다는 것은 언약궤가 그 집에 있느냐 없느냐 보다 어떠한 마음과 어떤 방법으로 하나님의 언약궤를 대했느냐에 따라서 다른 결과가 나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예배드리는 방법도 다 알려주셨습니다. 내가 편한대로 내 마음대로 예배드리면 안됩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의 영으로 나의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서 예배드려야 합니다. 부모님, 또는 자녀들에게 용돈을 주듯 헌금을 드리면 안됩니다. 왕께 진상하는 마음과 자세로 드려야 합니다. 나의 예물을 받아주심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려야 합니다. 찬양을 부를 때도, 사람들에게 보이는 찬양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말씀을 들을 때에도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아야 합니다.
우리들이 그리스도인으로 세상을 살아갈 때에도, 교회를 섬길 때에도 그 기준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의도도 선해야하고, 그 방법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따를 때 하나님께서 기뻐받으시고, 그의 삶을 축복해 주십니다. 오벧에돔과 그의 집에 임했던 복이 우리 모두에게 임하는 삶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을 섬길 때, 우리들의 의도가 아무리 선하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는 일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음을 믿고 멈추게 하옵소서. 우리들의 순종하고자 하는 선한 마음과 더불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방법 그대로 순종하며 따르게 하옵소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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