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8일(금)

찬송: 259장 예수 십자가에 흘린 피로써

말씀: 사무엘하 11:14-27

제목: 모든 죄악을 보고 계신 하나님의 시선

죄를 지을 때, 멈출 수 있는 기회들은 있습니다. 그 기회를 만났을 때 죄를 멈출 것인가, 아니면 계속해서 죄를 감추기 위한 또 다른 죄를 지을 것인가는 사람의 선택입니다. 다윗은 죄를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죄를 짓기로 결정합니다.

다윗은 왜, 그러한 결정을 했을까요? 하룻 밤을 보낸 밧세바를 사랑해서일까요? 아닙니다. 사람들의 눈에 좋은 왕, 믿음을 지키는 왕으로 비춰지고, 자신의 연약함의 죄가 드러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사람, 좋은 왕으로 빛춰지기 위해 더 악한 죄를 짓는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 하지만 그것이 현실입니다. 교회 생활 하면서 믿음있는 척, 교회에서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인 척하려 할 때 거짓말과 다른 사람들을 이용하고 여러 피해자가 나온다 할지라도 멈추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믿음의 사람인 척하려고 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설령 사람들은 속일 수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눈은 속일 수 없습니다.

다윗은 우리아가 아내와 집에서 잠을 자게하는 계획이 실패하자, 충성스러운 우리아를 죽이기로 결정합니다. 전쟁터에 있는 장군 요압에게 우리아를 맹렬한 전투에 앞세우고, 너희는 뒤로 빠지라 그리고 그를 거기서 죽게하라는 편지를 쓰고, 그 편지를 우리아의 손에 들려주면서 요압장군에게 가져다 주라 말합니다. 우리아를 죽이기 위한 계략을 쓴 편지를 우리아의 손에 들리어 보내는 다윗의 모습은 잔인하기까지 합니다.

우리아의 손에 들려진 다윗 왕의 편지를 본 요압은 다소 놀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압은 죄가 없고, 충성스러운 부하를 죽음의 자리로 몰아넣어야했고, 우리아를 죽게하기 위해 또 다른 용사들까지 성 가까이에서 죽게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요압은 다윗에게 혹 왕이 어찌 성가까이에가서 용사들을 죽게했느냐 물으신다면, 왕의 종 헷 사람 우리아도 죽었다 보고하라며 사람을 보냈습니다. 그의 보고를 들은 다윗은 책망하지않고 걱정하지 말라 담대히 싸우라고 말을 전하라 했습니다.

다윗이 우리아가 죽었다는 요압의 보고를 들었을 때, 다윗은 야~ 이제야 모든 것이 다 해결되었구나 하면서 10년 묵은 채증이 내려가는 듯한 시원함을 느겼을 것입니다. 다윗은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자신의 아내로 맞이했고 아들을 낳았습니다. 모든 일이 다윗의 계획대로 술술 풀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악했습니다. 혹 사람들은 전사한 우리아의 아내를 왕비로 맞이한 다윗을 진정한 왕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인 척 했을 때 혹 사람들은 저 사람 참 믿음이 좋은 사람이야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평가는 어떠할까요? 하나님은 다윗을 악하다고 했습니다. 믿음의 사람인 척하는 그에 대한 평가 역시 하나님 보시기에 악할 뿐입니다.

다윗은 완전범죄로 아무도 모를 것이다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다 아셨습니다. 불꽃같은 눈동자로 온 세상을 지켜보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이 세상에 완전범죄는 없습니다. 결국 재판장 되시는 하나님 앞에서 그 죄에 대한 심판을 받게 됩니다.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사는 사람이지 사람들 앞에서 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자신의 죄를 감추기 위해 사람까지 죽이는 다윗의 모습 속에서 우리들의 모습은 없는지 보게 하옵소서. 사람 앞에서 부끄러움 당하는 것을 숨기기 위해 더 악한 죄를 범하지 말게하시고, 정직한 마음으로 회개하여 죄가 이어지지않고 죄를 끊을 수 있는 용기도 주시옵소서.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께서 지켜보고 계심을 믿고 행동하고 말하게 하옵소서.

매일 24시간 우리와 함께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