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3일(월)
- 코너스톤교회
- 2023년 4월 2일
- 2분 분량
찬송: 211장 값비싼 향유를 주께드린
말씀: 마태복음 26:6-16
제목: 헌신과 배신, 주님에 대한 상반된 태도
사람이 누군가를 따른다고 했을 때에 그 따르는 모습은 같지만, 따르는 이유는 다릅니다. 그 사람이 내 맘에 들어서 또는 나에게 유익이 되기 때문에 따를 수도 있습니다. 순종하는 마음으로 따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교회를 다니는 모습은 같지만 교회를 다니는 이유는 다를 수 있습니다. 사람들 만나기 위해 다닙니다. 예배도 좋고 예배 후 식사 친교가 좋아서 다닙니다. 교회가 내 맘에 들어서 다닙니다. 독생자를 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나의 죄를 위해 대신 죽으신 예수님의 은혜 때문에 다닙니다.
예수님께서 부르셔서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도 예수님을 따르는 모습은 같지만, 그 이유는 다 다릅니다. 예수님께서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계셨습니다. 사회적으로 버림받은 사람의 집에 계시는 예수님은 가난한 자, 버림받은 자들을 사랑하시는 분이심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한 여인이 그 집에 들어와서 값비싼 향유 한 옥합을 식사하시는 예수님의 머리에 붓습니다. 향유를 부어도 될까요? 물어보지도 않았고, 말릴 수도 없이 한 순간에 벌어진 일입니다.
향유 한 옥합의 가격은 한 노동자의 1년 연봉으로 한 가정이 1년을 먹고 살 수 있을 정도에 준하는 매우 비싼 것입니다. 이 여인의 행동에 대한 제자들의 반응과 예수님의 반응은 정반대로 나타납니다.
제자들은 분개하였습니다. 분개하다는 말은 몹시 화가나고 못마땅하게 여긴다는 뜻입니다. 제자들은 여인이 예수님의 머리에 옥합을 깨뜨려 부은 것에대해 몹시 화가났고, 그 행동을 못 마땅하게 여겼습니다. 교회에 충성하고 헌신하는 사람을 향해서 왜, 그렇게 무조건 순종하면서 헌신하니? 무조건 순종하는 것은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 충분히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도 생각하면서 해야지, 그렇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나같으면 이렇게 할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제자들은 나같으면 저 옥합을 비싼 값에 팔아서 가난한 자들에게 주었을 것이다. 이 말은 예수님께 비싼 옥합을 붓는 것은 잘못된 헌신이라는 것입니다. 충성 봉사 할 때 나같으면 이렇게 할텐데, 왜 그렇게 하느냐? 말하는 사람치고 올바르게 충성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그 전에도 그 순간에도 제자들 곁에 항상 있었지만 제자들은 평소에 그들에게는 관심도 없었습니다. 도울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말만 그렇게 한 것입니다.
여인이 옥합을 예수님께 부은 것은 예수님을 향한 사랑과 헌신의 표현이었지만 부지중에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하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여인을 괴롭게하지 말고, 어디를 가든지 이 여인의 헌신에 대해 전하라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나의 장례를 준비하는 것이라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배반하고 대제사장들을 찾아가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줄테니 얼마를 줄 수 있느냐 묻습니다. 가룟 유다는 옥합 사건을 통해 예수님이 내가 알던 예수가 아니다. 어떻게 저렇게 잘못된 섬김을 받으면서도 그것을 당연하게 여길 수 있는가? 그동안 예수를 따라다닌 것이 아깝다. 이젠 더 이상 예수와 함께하지 않겠다. 가룟 유다 자신은 의로우며, 그 여인도 예수도 다 문제가 많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제자들은 저 여인이 얼마나 예수님을 사랑하면 저렇게 헌신할 수 있을까? 우리가 예수님을 더 잘 섬겼어야 했는데, 저 여인이 이렇게 섬겨주지 고맙다라고 생각해야 마땅했지만, 물질주의에 빠진 제자들은 여인의 헌신만 보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까지 보지 못했습니다. 그저 그 비싼 옥합이 아까울 뿐이었습니다. 오늘은 고난 주간 첫째 날입니다. 나의 죄를 대신 담당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 여인은 옥합을 깨뜨리는 헌신을 했는데 나는 예수님을 위해 무엇을 깨뜨릴 수 있는가? 깊이 묵상하는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옥합 10개를 깨뜨린들 예수님께 무엇이 아까울까요? 교회를 섬기고 헌금을 드릴 때 조금이라도 아까워하는 마음은 없게하시고, 더 드릴 수는 없을까? 예수님을 섬기고 드림의 기쁨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그 여인의 헌신의 모습을 본받고, 그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나의 전부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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