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5일(수)
- 코너스톤교회
- 2023년 4월 5일
- 2분 분량
찬송: 290장 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하나
말씀: 마태복음 26:36-50
제목: 기도로 준비하신 십자가의 길
기도하는 사람과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평안할 때는 표시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위기가 닥쳐오면 기도하는 사람과 기도하지 않는 사람의 반응은 완전 다르게 나타납니다. 그렇지만 여기서 기도하는 사람이라고 말 할 때 자기 뜻대로 기도하는 사람은 기도하지 않는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는 반응을 보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는 사람만이 어려울 때 올바른 믿음의 반응을 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마지막 사명을 감당하시기 위해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으로 기도하러 가셨습니다. 가시던 길에 9명의 제자들에게 너희는 여기에서 앉아있으라 말씀하시고, 베드로 야고보 요한만 따로 또 데리고 가시면서 너희는 여기 나와 함께 머물러 있으라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변화산에 올라가실 때도 그렇게 하셨었습니다. 다른 제자들 입장에서는 기분이 상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제네들과 뭐가 달라서 이렇게 차별 하실까?
제자라고해서 다 같은 제자가 아니니다. 보통의 제자들이 있고 그들 중에는 항상 수제자들이 있습니다. 스승은 그 수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전수해 줍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수제자였으며, 예루살렘 교회의 초대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야고보는 예수님의 제자 중 첫번째 순교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요한은 예수님께로부터 육신의 어머니 마리아를 자신의 어머니처럼 섬기는 일을 받았고, 요한복음, 요한 1, 2, 3서 그리고 요한계시록을 기록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해 큰 사명을 감당할 사람들을 택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한 수제자의 길을 걷고 싶다면, 먼저 작은 일에서부터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러면 작은 일에 충성하는 자에게 큰 일을 맡겨 주신다는 약속을 지켜주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단 한번도 그렇게 말씀하신 적이 없으셨는데 베드로 야고보 요한에게 내 마음이 고민하여 죽은자처럼 되었다고 처음으로 속 마음을 털어놓으셨습니다. 나와 함께 있어달라고까지 부탁하시면서 예수님의 기도 소리가 들릴만한 거리에 떨어져서 기도 하셨습니다. 그런데 특별히 함께한 3명의 제자들 마져도 예수님의 몇 마디의 기도만 듣고는 곧 잠들어 버렸습니다.
아버지여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신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는 사명을 감당하셨지만, 깨어 기도하지 않았던 제자들은 무서워서 다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기도는 하지만, 정작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는 뒤로한채 그저 자신이 원하는 기도만 하기 때문에 순종해야 하는 순간에 순종하지 못합니다. 그나마 기도 한다고 하는 사람들도 그럴진데, 기도도 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어떠할까요? 하나님 나라를 세우고, 사명을 감당하길 원한다면, 예수님 처럼 나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과 함께한 제자들은 그래도 예수님께서 기도할 때 그 곁에 있었지만, 예수님과 떨어져 있던 제자 가룟 유다는 백성의 장로들이 보낸 칼과 몽둥이를 든 무리들과 한편이 되어 전쟁을 치르듯 줄을 맞추고, 예수님께 나아와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인사하며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 입맞춤은 내가 너를 선생이라고 말은 하지만 넌 선생이 아니야, 넌 내가 가만히 안둘거야라는 비열한 입맞춤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러한 유다에게 친구여 네가 하려고하는 것을 하라고 허용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어떻게 그렇게 하실 수 있었을까요? 가룟 유다의 뜻이 옳기 때문일까요? 아닙니다. 가룟 유다가 하는 것은 죄며, 배신이며,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입니다. 저주받을 그릇으로 쓰임받는 것일 뿐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에 능하신 하나님은 원수의 공격을 역으로 이용해서 온 인류를 구원할 하나님의 의를 완성하십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도 이 놀라운 사명을 감당하시기 위해 땀방울이 핏방울처럼 떨어지는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우리는 어떠한 기도를 드려야 할까요?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그냥 앉아있는 자리에서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소원, 필요, 아쉬움을 구하는 어린아이의 기도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나의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기도하신 예수님의 기도가 우리의 기도가 되게 하옵소서.
나의 주, 나의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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