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7일(금)

찬송: 150장 갈보리산 위에

말씀: 마태복음 27:35-53

제목: 십자가 죽음으로 이루신 영원한 구원

정승집의 개가 죽었을 때가 정승이 죽었을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는 말이 있듯이, 어떤 사람에 대한 평가는 살아서 왕성한 일을 할 때보다는 죽음의 순간과 죽음 이후에 더 올바른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오늘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는 성금요일입니다. 영어로 Good Friday라고 부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온 인류의 죄를 씻어주시며,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기 때문입니다. 그 은혜를 입은 성도들이 감사와 기쁨으로 Good Friday라고 서로 인사를 나눕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그리고 죽으신 이후에 일어난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형벌을 받은 죄인의 모습으로 있었지만 그의 죄 패에는 유대인의 왕이라 쓰여진 패가 함께있었습니다. 지금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은 유대인의 왕임을 선언해 줍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말합니다. 이 말은 예수님께서 40일 금식 후에 사탄이 와서 했던 시험과 같은 맥락입니다. 배고프지 이 돌이 떡이 되게하라, 나에게 한번만 절하면 내게 주어진 세상의 영광을 다 너에게 주겠다. 사람들을 구원하지 말고 너 자신을 구원하라,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버리라는 유혹입니다.

대제사장들, 서기관들, 장로들이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비웃으면서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예수님께서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모르면서 말했던 사람들이었지만, 하나님의 뜻은 그들의 말처럼 죄인들을 구원하고 예수님은 그 죄값으로 죽으시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사명, 영혼을 살리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비웃음도 참아내야 합니다. 고통과 어려움도 견뎌내야 합니다. 담대하게 사명자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예수님은 왜 하나님께서 자신을 버리셨다고 느끼신 것일까요? 정말 하나님은 예수님을 버리신 것일까요?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모시지 않는 죄가 하나님과의 단절을 가져다 주기 때문입니다. 크든 작든 그 어떠한 죄인도 천국에 들어갈 수 없는 이유가 하나님은 죄와 함께하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독생자 예수님을 버리신 것이 아니라, 온 세상 사람들의 죄를 대신 짊어진 죄인 예수님을 버리신 것입니다. 마지막 때 죄인들은 다 이렇게 하나님께 버림을 받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운명하시자, 성소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겨졌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대제사장만이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들어갈 수 있는 지성소를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만나주시겠다는 하나님의 행동이었습니다. 아들 예수님의 죽으심을 바라보신 하나님의 마음을 표현하시듯이 해가 빛을 잃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졌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사망 권세를 이기셨다는 것을 보여주고,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날에 성도들이 부활할 것을 예표해 주시듯이 죽었던 성도들의 무덤이 열리고 성도들이 다시 살아나서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 들어가 많은 사람들에게 보였습니다.

예수님을 마음으로 믿고 구원자와 주인으로 영접한 성도들 중 먼저 세상을 떠난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재림하실 때 무덤이 열리며 공중으로 들림을 받게되고, 살아서 환난을 통과한 성도들은 몸이 변화하여 새마포 옷으로 입혀져 공중으로 들림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은 모든 죄인들의 소망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들에게 맡겨진 사명, 영혼을 살리고 예배가 회복되며,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을 감당해 나갈 때 그 어떠한 유혹과 우는 사자처럼 공격해 올때,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감당하신 예수님처럼 우리들도 자기를 부인하고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나의 주 나의 하나님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