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0일(수)

찬송: 370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말씀: 사무엘하 16:1-14

제목: 혹독한 저주까지 겸허히 받아들이는 순종

미국에는 신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불법 신분으로 살아가는 분들이 적지 않게 많습니다. 불법 신분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직장을 구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약점을 이용해서 노동력을 착취하고, 임금을 착취하고 속이는 일까지 있습니다. 돈 얼마를 더 벌기 위해 다른 사람의 약점을 이용하는 욕심많고 간사한 사람입니다.

다윗이 아들 압살롬으로부터 도망하여 정신이 없을 때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의 종 시바가 두 나귀에 떡 이백 개와 건포도 백 송이와 여름 과일 백 개와 포도주 한 가죽 부대를 싣고 다윗을 찾아옵니다. 다윗은 지금 자신의 처지가 왕궁으로부터 도망한 것을 알고 있는 시바가 찾아온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러자 시바는 므비보셋이 내 아버지의 나라를 다시 찾을 것이라 했다면서 주인 모비보셋을 모함합니다. 시바는 다윗을 위해서 음식을 가져온 것이 아니라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다윗의 약점과 몸이 불편한 주인 므비보셋의 약점도 이용하여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계략을 세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약점을 이용해서 사사로운 이익을 취하거나 공격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약점을 보완해 주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사람입니다.

다윗의 환심을 얻으려고 주인 므비보셋을 모함한 사악한 시바의 계략이었지만, 도망하면서 판단력이 흐려진 다윗은 시바의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확인도하지 않은채 무비보셋에게 있는 모든 것을 종 시바에게 주는 말도안되는 결정을 합니다. 배고플 때 시장에 가지 마라고 합니다. 사지 않아도 되는 물건을 사고 집에 돌아와서 후회하기 때문입니다. 급할 수록 서두르지 말고, 아는 길도 물어가고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 했습니다. 한 사람의 말만 듣고 판단하지 말고, 두 세사람의 증인의 말을 듣고 결정하라 했습니다. 한 사람의 거짓된 말만 듣고, 엉뚱한 사람을 욕하면서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면, 거짓말을 한 사람만이 아니라 그 거짓말만 믿고 결정한 사람도 어리석은 죄인입니다.

다윗이 도망하여 길을 떠날 때, 가슴아파하며 우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사울을 따르던 사람들은 얼마나 통괘했을까요? 사악한 다윗아 사울의 피를 흘리게하더니 하나님이 너의 나라를 아들 압살롬에게 넘기셨다. 너는 하나님께 버림받았다. 너의 시대는 끝났다 하면서 다윗을 조롱하고 저주했습니다. 다윗의 부하 아비새가 조롱하는 저들을 죽이도록 허락하소서라고 말하자, 다윗은 아니다 그냥 두어라, 그들의 말대로 내 아들도 나를 죽이려하는데 남인들 욕을 못하겠느냐라고 대답합니다. 자신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다윗은 받아들였습니다.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다 허락하셨는데 내가 무슨 말을 하겠는가라고 대답합니다. 다윗의 이 말은 이렇게 내가 당하는 것이 옳다 하나님의 뜻이다가 아니라 하나님은 다 알고 계신다는 뜻입니다.

다윗은 압살롬의 반역과 베냐민 사람들의 저주, 다윗의 모든 원통함을 하나님께서 선으로 내게 갚아 주실 것이라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원통함을 우리가 푸는 것은 복수가 되고, 판단자의 자리에 서는 죄입니다. 우리들의 원통함을 하나님께서 풀어주시도록 참고 견뎌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다는 것,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이 무슨 뜻일까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 보고계시고, 듣고 계시고, 알고계신다는 것을 믿는 믿음입니다. 모든 것을 다 보고, 듣고, 알고계신 하나님께서 가만히 있지 않으시고 반듯이 원수를 갚아주신다는 믿음을 소유하는 것이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입니다. 그러한 믿음의 사람, 그러한 믿음의 삶을 사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사랑의 하나님아버지!

시바처럼 다른 사람의 약점을 이용하고 공격하는 비열한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나의 약점을 들먹이면서 공격하는 사람들과 싸우지도 말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모든 원수를 갚아주실 것을 믿고 신뢰하면서 오늘도 소망 가운데 승리의 찬송을 부르게 하옵소서.

승리의 주가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