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6일(화)
- 코너스톤교회
- 2023년 5월 15일
- 2분 분량
찬송: 549장 내 주여 뜻대로
말씀: 사무엘하 18:24-33
제목: 아들의 죽음 앞에서 쏟은 회한의 통곡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두 아들을 둔 어머니의 이야기 있습니다. 큰 아들은 우산 장사요, 둘째 아들은 짚신 장사라 비가 오는 날이면 짚신을 팔지 못할 것을 생각해서 염려하고, 날씨가 좋으면 우산을 팔지 못하는 아들을 걱정합니다. 그렇지만 반대로 날씨 좋을 때는 짚신을 잘 팔 수 있는 아들을 생각하면서 기뻐하고, 비가 오는 날이면 우산이 잘 팔릴 것을 생각하면서 감사하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해는 되지만, 어머니의 입장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에서의 다윗의 입장이 꼭 그렇습니다. 압살롬을 피해 도망을 쳤지만, 압살롬의 죽음의 소식은 전쟁의 승리의 소식이지만 아들을 잃은 슬픔의 소식도 되기 때문입니다.
전쟁에서의 승리의 소식을 알리기 위해 보내진 구스 사람이 있고, 자기 스스로 알리겠다 고집을 피운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있었습니다. 요압의 말을 듣지 않고 열심히 달려온 아히마아스가 먼저 다윗에게 도착하지만, 압살롬의 안부를 묻는 다윗의 질문에는 압살롬이 죽은 것을 알면서도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대답 합니다. 압살롬의 죽음 소식을 전했을 때 다윗이 너무 상심할수도 있고, 다윗의 환심을 얻기 위해서 모른다 했을 수도 있습니다.
곧 이어 도착한 구스 사람은 압살롬의 죽음에 대한 다윗의 물음에 왕을 대적하는 자들이 다 그 청년과 같이 되기를 원합니다. 압살롬의 죽음을 다르게 표현한 것입니다. 다윗을 반역했던 아들 압살롬의 죽음 소식을 들은 다윗은 내 아들 압살롬아 부르면서 차라리 내가 너를 대신해서 죽었어야 하는데 하면서 울었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한 소식의 기쁨보다는 아들의 죽음 소식을 더 슬퍼하는 다윗의 모습이 바로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다윗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들이 하나님께 범죄하여 하나님께서 징계를 하실 때,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어떠하신지를 깨닫게 됩니다. 우리들이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떠나있는 것도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하며, 우리들이 잘못하여 아버지께 징계를 받을 때, 역시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그리고 그 징계를 받는 자녀된 우리들도 아픕니다. 우리의 죄는 아버지와 자녀된 우리 모두를 아프게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의 진심어린 사랑을 깨닫지 못했던 압살롬처럼 되지 않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참 사랑을 깨닫고,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거나 대적하지 말고, 겸손하게 순종하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슬픔이 아닌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삶을 살기로 결단합니다.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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