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7일(수)
- 코너스톤교회
- 2023년 5월 16일
- 2분 분량
찬송: 337장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말씀: 사무엘하 19:1-8
제목: 사사로운 슬픔에 빠져 비난받는 지도자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쟁기를 손에들고 뒤돌아보는 자는 합당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하나님보다 가족을 더 사랑하는 자는 합당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가족은 너무나 소중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더 사랑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나타난 다윗의 모습은 아들의 잘못을 책망하고 옳은 길을 가도록 해주는 좋은 아버지의 모습도 아니요, 그저 자기 슬픔에 잠겨있는 왕으로 좋은 왕도 아니요,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으로 합당하지 못한 모습입니다.
압살롬의 반역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목숨걸고 싸워 승리했는데, 전쟁에서 돌아온 아들들은 보이지 않고, 적군의 대장이었던 자기 아들 압살롬이 죽었다고 혼자서 슬퍼하는 다윗의 모습은 왕의 모습이 아닙니다. 전쟁에서 죽은 자가 어디 압살롬 뿐이겠습니까? 다윗의 명령에 순종하여 싸우다 죽은 젊은이들도 있었습니다. 생명을 걸고 전쟁에서 승리했건만 다윗이 얼굴을 가리고 큰 소리로 압살롬아 압살롬아 하면서 슬퍼하니, 승리한 사람들은 전쟁에서 패배하고 부끄러워 도망하는 자들처럼 조용히 성읍으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요압은 다윗의 비위를 맞추지 않고, 다윗 왕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합니다. 왕께서 부하들을 부끄럽게 하셨습니다. 미워할 자를 사랑하며, 사랑해야 할 자를 미워하시니 차라리 압살롬이 살고 우리가 다 죽었어야 왕이 좋아하실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만약 왕께서 이 백성들의 마음을 위로하지 않으신다면, 모두 왕을 떠날 것이고 왕은 이전보다 더한 화를 당하실 것입니다. 그제서야 정신이든 다윗 왕은 일어나서 성문에 앉고 백성들은 왕께 나아왔습니다.
아들이 죽은 일이 어찌 사사로운 일일 수 있을까요? 그렇지만 왕의 자리는 자신의 가족을 지키는 자리가 아닙니다. 더욱이 나라를 위협하는 사람이 가족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다윗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채 그저 자신의 감정에만 사로잡혀, 자신의 슬픔만 보았고, 주변의 사람들을 돌아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들도 자신 만의 감정에 사로잡혀, 자신의 입장만 바라보게 된다면 다윗처럼 도움울 준 사람들에게 도리어 큰 피해를 주고, 함께하던 사람들을 떠나가게 만들 수 있습니다.
만약 다윗이 요압의 충언을 듣지 않고 끝까지 자기 슬픔의 감정에만 치우쳤다면, 모두가 떠나가고 결국 다윗은 홀로 남게 되었을 것입니다. 자기 감정에만 치우치고, 자기 입장만을 생각하면 자기는 이해가 되지만, 다른 사람들은 이해해주지 않습니다. 결국 그 입장차를 줄이지 못한채 모두 떠나가게 됩니다. 자기 감정을 무시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자기 감정에만 치우치는 것도 문제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해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압살롬은 하나님께서 세우려했던 나라를 무너뜨리기 위해 반기를 들었던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시려는 나라를 대적하는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므로 그 대상이 누구든지 물리쳐야 합니다. 개인적인 감정에 사로잡혀서는 안됩니다. 그 대상이 가족이라면 정말 쉽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쉽지 않지만 어렵지만 그래도 예수님 말씀대로 순종해야 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다윗처럼 자기 설움에 사로잡혀 혼자 슬퍼하고 판단력이 흐려져, 도움을 주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예수님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가족과 돈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르는 제자되게 하옵소서.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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