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9일(금)

찬송: 516장 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을

말씀: 사무엘하 19:16-30

제목: 지도자에게 필요한 관용의 마음, 분별의 지혜

지도자는 자기에게 잘하는 사람에게 선대해야 하지만, 함께해야 할 사람은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 사이에서 올바르게 서지 못하면 잘못된 결정을 하게됩니다. 왕이 나라를 올바르게 세울 수 있도록 왕을 잘 섬기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자기에게 돌아올 유익을 생각하면서 왕에게 잘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에게 유익이 있어서 왕께 잘하는 사람은 유익이 없다면 아무것도 안하며, 손해가 생길 것 같으면 왕을 배신할 수도 있는 사람입니다.

다윗 왕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요단강을 건너야 했습니다. 베냐민 사람 시므이가 베냐민 사람 천명과 사울 집안의 종 시바도 그의 아들들과 함께 다윗 앞에 나아왔습니다. 시므이는 자신들의 죄를 자백하면서 용서를 구했습니다. 자신의 패역한 죄를 기억하지 마시옵소서, 마음에 두지 마옵소서. 내가 왕께 범죄한 줄 알고 지금 왕을 영접하나이다.

시므이가 다윗 왕께 죄를 자백하고 용서를 구할 때, 아비새는 너가 왕을 저주할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이러느냐, 너는 죽어 마땅하다고 말합니다. 아비새의 말을 들은 다윗은 죄를 자백하고 나에게 용서를 구하는 시므이에게 왜 너가 이래라 저래라 하느냐라면서 책망합니다. 다윗은 나는 시므이를 용서했다면서 시므이에게 네가 죽지 아니하리라고 말합니다. 시므이는 회개함으로 육신의 생명을 얻었지만,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죄를 자백하고 회개하면서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에게는 영원한 생명을 허락해 주십니다.

사울의 손자,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이 나아와 다윗을 맞이합니다. 므비보셋은 다윗 왕이 왕궁을 떠났을 때부터, 아픈 발을 맵시 내지 아니하고, 수염도 깍지 아니하고, 옷을 빨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사울 왕 집의 종 시바가 뇌물을 가져오고, 므비보셋이 왕을 배반하였다고 거짓말 한 것을 믿었기 때문에, 므비보셋에게 왜 너는 나와 함께하지 않았느냐고 따집니다. 다윗은 시바의 거짓말을 먼저 들었기 때문에, 므비보셋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거짓말을 듣게되면, 진실의 말을 들어도 판단력이 흐려집니다.

므비보셋은 자기가 나귀에 안장을 지워 타고 왕과 함께 가려했습니다. 종 시바가 자신을 속이고 자신을 모함까지 했다고 말하면서 다윗 왕이 올바른 결정을 해 줄 것을 기대했지만, 다윗은 그의 말을 믿어주지 않습니다.

다윗은 진실이야 어떻든지 자신이 힘들 때 먹을 것을 가져다 주었던 시바의 공을 인정했고, 그러면서도 요나단의 아들인 므비보셋도 무시할 수 없어서 시바와 함께 밭을 반반씩 나누라 결정합니다. 므비보셋은 자신의 마음을 몰라준 것이 서운한지 아닌지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왕께서 왕궁으로 돌아온 것으로 만족하다며, 모든 밭을 시바가 차지하게 하옵소서라 대답합니다.

아들 암논이 이복누이를 욕보이고, 그 누이의 오빠인 압살롬이 암논을 죽이고, 압살롬이 반역 했다가 죽고난 후에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온 다윗의 심정은 매우 힘들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누가 적이고 누가 원수며, 누가 나를 위한 자인가? 왜, 다윗이 간사한 시바를 위하고 므비보셋에게 매정하게 대하는지를 이해는 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도자는 올바르게 분별하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며 회개하는 자는 용서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 나라, 교회를 올바르게 세워나가기 위해서는 어떠한 유익을 얻으려고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인지 진정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함께해야 할 사람인지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며 용서를 구하는 자에게는 자비를 베풀고 용서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나라를 함께 세워 나갈 때에는 나에게 잘하는 사람이 기준이 아닌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부르심을 받는 것이 기준이 되게 하옵소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