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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2일(화)


찬송: 343장 사랑받을 때에

말씀: 사무엘하 13:15-29

제목: 침묵과 증오가 야기한 가문의 비극


이 상자를 어느 분에게 가져다 주면 좋겠어라고 하면 별 생각없이 전해줄 것이지만, 이 상자를 어느 분에게 가져다 주라 부탁하면서 절대로 열어보면 안된다라고 말한다면, 그때부터 그 상자 안에 무엇이 들어있을까, 궁굼해지기 시작하고, 도대체 뭐가 들어있길래 절대 열어보지 말라고 했을까 하다가 상자를 열어보게 됩니다. 이처럼 하지 말라고하면 더 하고 싶고 가질 수 없다면 더 갖고 싶게 됩니다.


암논은 이복 누이 다말을 향한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이룰 수 없는 사랑처럼 보여졌지만,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집착이었습니다. 암논은 억지로 이복누이 다말의 몸을 취한 후에 그의 행동은 정반대로 돌변합니다. 다말을 향한 미움이 이전의 사랑보다 더하였고, 종을 불러 다말을 죄인처럼 쫓아냅니다. 다말은 암논에게 이러한 행동은 나의 몸을 범한 악보다 더 악하다고 말했습니다.


암논의 행동은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여동생까지도 무참하게 짖밟는 악 그 자체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아버지 다윗 왕은 심히 화를 냈지만, 암논의 죄에 대한 그 어떠한 징계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죄를 지은 사람에게 죄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잘못한 사람에게는 은혜가 되지만, 피해를 입은 자에게는 또 다른 가해를 하는 2차 가해가 됩니다. 다윗은 암논의 죄에 대해 당연히 어떠한 징계나 책임을 물었어야 했지만, 묻지 않았습니다.


오늘날도 피해자들의 인권보다 오히려 가해자들의 인권을 중요시여기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가해자보다 합리적이지 못한 법을 만든 국회의원들을 향해 무능한 사람들이란 마음이 듭니다. 다윗의 태도가 피해자 다말 보다는 악한 죄를 지은 암논을 더 배려한 것처럼 보여집니다. 죄를 묻지 않는 다윗의 태도는 암논이 자신이 지은 죄가 얼마나 악한지를 깨닫지 못하게 했고, 피해자인 다말에게는 2차 가해를 준 것이며, 다말의 오빠 압살롬에게 역시 마음을 더 분노하게 했습니다. 아버지께서 암논의 죄를 벌하지 않으신다면 제가 벌하겠습니다. 압살롬은 아버지를 대신하여 동생을 위해 자신의 방법으로 암논을 벌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다말의 오빠 압살롬은 암논을 죽일 기회를 찾았고 만 2년 후에 종들을 시켜 압살롬을 죽였습니다.


만약, 다윗이 암논의 죄를 크게 물어 징계했더라면, 암논이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 회개하고 다말에게 용서를 구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피해자 다말과 그의 오빠에게도 위로가 되었을 것입니다. 잘못한 것을 보면서도 침묵하는 것은 사랑도 용서도 아닙니다. 악에대한 잘못된 반응일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잘못된 침묵은 더 큰 비극을 야기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죄인을 향해 긍휼과 사랑의 마음을 갖고 계시지만, 잘못한 그 죄에 대해서는 합당한 징계를 내리시는 공의로우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들도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 그리고 공의를 배우고 닮아갈 때, 설령 악한 일이 일어난다 할지라도 다윗의 가문에 일어났던 것과 같은 비극은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암논의 잘못된 욕심으로 그 가문에 일어났던 비극이 우리들의 삶 가운데에서는 일어나지 않기를 원합니다. 먼저 나에게는 암논 같은 욕심은 없는지, 자신의 죄에 대해 회개하지 않는 암논의 모습은 없는지 돌아보게 하옵소서. 악한 일에 대해 다윗처럼 어정쩡한 잘못된 대처를 하지말게 하시고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배우고 따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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