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9일(목)

찬송: 321장 날 대속하신 예수께

말씀: 사도행전 5:1-16

제목: 성령을 속이는 죄악, 성령에 힘입은 사역

약속을 하고 지키지 않는 사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요청을 하지도 않았는데 자기 스스로 하겠다고 했던 약속도 자기 마음대로 어기는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사람이 나를 무시하나? 나하고 한 약속은 자기 마음대로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나, 얼마나 나를 우습게 생각하면 이렇게 하는 것일까라고 생각하면서 이 사람과는 관계를 끊어야겠다고 결심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자기 스스로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약속하고 자기 스스로 그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을 어떻게 생각하는 것일까요? 하나님과의 약속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하나님은 그렇게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성도들이 성령으로 충만케 되자, 자신의 집이나 밭을 팔아 사도들 발앞에 두었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도 밭을 팔아서 하나님께 드려야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밭을 판 돈을 손에 쥐고보니 그 돈을 다 헌금한다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나니아는 사도들에게 밭을 팔아서 헌금 하겠다고 말한 것도 아니고, 다만 하나님께만 밭을 팔아서 헌금 드리겠다고 결심한 것이니 아무도 모르고 괜찮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아나니아는 밭을 판 돈에서 얼마를 감추었고, 감춘 돈에 대해 아내에게 말하지는 않았지만 아내는 알고도 모른척 했습니다.

아나니아는 베드로가 알리가 없을 것라 생각하면서 사도들 발 앞에 헌금을 드렸을 때, 베드로는 아나니아에게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성령을 속이고 돈을 감추었느냐, 가지고 있을 때도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마음대로 할 수가 없더냐, 나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거짓말을 한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아나니아는 자리에 엎드려져 사망하게 됩니다. 3시간 후 남편의 죽음을 모르는 아내 삽비라가 베드로 앞에 나아옵니다. 어쩌면 삽비라는 베드로에게 들을 칭찬을 기대하면서 나아왔을 것입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뜬금없이 땅을 팔아 헌금한 것, 이것이 전부냐 묻습니다. 이 물음은 삽비라에게 회개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입니다. 삽비라는 얼마를 감추었다고 솔직하게 말하면, 자기 남편의 체면을 떨어뜨리는 것이라 생각을 했는지 그 돈이 전부라고 대답합니다. 성령을 속인 죄로 삽비라 역시 생명을 잃게 됩니다. 삽비라는 생명을 건질 수 있는 회개의 기회를 스스로 놓치고 말았습니다.

교회 안에서의 위치가 밭을 팔아서 헌금을 해야하는 위치에 있다면, 밭을 팔아서 헌금을 하든지 아니면 위치를 내려놓든지 둘 중 하나를 해야 했건만, 믿음도 없으면서 둘 다 하려다가 하나도 올바르게 못하고, 하나님을 속이고 무시하는 헌금을 드림으로 목숨만 잃은 아나니아와 삽비라. 만약 남편이 돈 얼마를 감추었을 때, 남편을 말렸더라면, 모든 상황이 바뀌었을텐데 배우자의 죄를 모른척 덮어주고, 체면을 세워 주려다가 자신도 죽게되는 죄의 열매를 먹게 됩니다.

이 사실을 보고 또 들은 성도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했고, 성령으로 충만한 사도들은 말씀을 전하고 병든자를 고치고 귀신들을 내쫓았습니다. 그러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성령하나님을 속이려는 부부는 죽임을 당했고, 성령하나님을 힘입은 사람들은 큰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성령하나님을 속였던 죄인을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죄를 자백하오니 용서해 주시옵소서.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는 삶을 살기로 다시 한번 결단합니다. 성령 충만하여 병을 고치고 악한 영을 물리치게 하옵소서.

생명의 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