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0일(월)
- 코너스톤교회
- 2023년 7월 9일
- 2분 분량
찬송: 436장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
말씀: 사도행전 9:1-22
제목: 이방인 전도를 위해 주님이 택하신 그릇
밥을 담는 그릇이 있고, 김치를 담는 그릇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집에 가든지 한 종류의 그릇만 있는 집은 없습니다. 반찬들을 담고, 국을 담을 때 그릇이 무엇을 담을까를 정하지 않고,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이 정하여 담습니다. 이처럼 주인되시는 하나님께서 어떤 그릇으로 사용하실까를 정하십니다.
유대인들 중심으로 전파되던 구원의 복음은 빌립 집사를 통해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국고를 맡은 내시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들이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세운 복음 전도자는 그가 살던 동네 뿐 아니라 먼 지역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예수님 믿는 사람들을 찾아내서 감옥에 가두는 사울이었습니다. 예수님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는 자를 택하여 예수님을 믿도록 하시는 하나님,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보여주십니다.
사울이 살기가 등등하여 대제사장에게 다메섹에 사는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아서 예루살렘에 데려오기 위한 공문을 받고, 다메섹으로 길을 떠나 다메섹 가까이에 이르렀을 때, 하늘에서 빛이 비추었고,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라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사울이 누구시냐 묻자,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대답하셨습니다.
그 일 이후 사울이 앞을 보지 못하게 되자 함께가던 사람들의 손에 의해 시내로 들어간 사울은 3일 동안 먹고 마시지도 않으면서 기도를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다메섹에 있는 선지자 아나니아에게 직가라 하는 거리에 있는 유다의 집에 다소에서 온 사울이 기도하고 있으니 그에게 안수하여 다시 보게하라는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선지자 아나니아가 사울을 찾아가서 안수하니 사울이 다시 보게되었고, 침례를 받고, 음식을 먹으매 강건하여 졌습니다. 사울이 즉시로 각 회당에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하니 듣는 사람마다 다 놀랐습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법은 참으로 신비롭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는 사울을 예수님을 전하는 사람으로 세우고, 그 과정 속에서 예수님 믿는 사람을 핍박하던 사울을 위해 예수님을 전하던 아나니아를 통해 기도하도록 하시는 하나님. 핍박하던 자와 핍박받던 자가 예수님 안에서 하나가 되어 하나님의 뜻을 위해 쓰임받는 놀라운 은혜의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누구도 사울이 예수님을 전하는 사람이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사울 자신도 단 한번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일을 이루어 가셨습니다. 내 그릇에 무엇을 담을까는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 인생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정하시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하려 했다면, 사울은 계속해서 예수 믿는 자들을 박해했을 것이고, 선지자 아나니아는 사울에게 안수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사울도, 아나니아도 자신들이 원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에 순종하였고, 순종의 열매는 너무나 귀하고 놀랍습니다.
하나님은 사울과 아나니아만을 택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그릇으로 우리들도 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 쓰시고자 하시는 그릇으로 쓰임받아 하나님께 영광 돌리시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서 쓰시고자 하시는 그릇으로 쓰임받기를 원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믿음을 주시고, 순종할 수 있는 담대함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주인되시는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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