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0일(목)

찬송: 502장 빛의 사자들이여

말씀: 사도행전 13:1-12

제목: 성령이 주도하시는 세계 선교

교회를 섬기다보면 내가 하고싶은 사역이 있고, 예수님께서 인도하시는 사역이 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사역은 기도하지 않아도 그 사역을 시작할 수 있고, 그 열매에 대한 칭찬도 내가 받지만 책임도 내가 져야 합니다. 내가 시작하고 내가 마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받을 상급도 없고, 오히려 징계만 있을 뿐입니다. 예수님께서 인도하시는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님께서 말씀하시면, 그 사명 감당을 위해 또 기도하고 믿음으로 순종하면 됩니다. 그 열매에 대한 영광을 하나님께서 받으시고, 문제가 생길 경우 감당할 힘과 능력을 허락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시작하셨으니 예수님께서 책임도 져주실 뿐만 아니라 순종에 대한 상급도 주십니다.

안디옥 교회에는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금식하면서 기도할 때 성령님께서 주의 일을 위해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그들이 또 금식기도를 한 후에 두 사람을 안수하여 보내면서 수행원으로 요한을 함께하게 했습니다.

안디옥 교회에 바나바와 사울보다 더 믿음이 좋은 사람이 없었을까요? 더 많이 기도하는 사람, 성경지식이 있는 사람은 없었을까요? 그런데 왜,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웠을까요? 성령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교회에서 사람을 세울 때,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는지 아니면 사람들의 힘의 논리에 의해서 세우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절차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입니다.

바나바와 사울이 바보에 이르렀을 때, 그곳에는 총독 서기오 바울이 있었는데 그는 지혜의 사람이었습니다. 총독이 바나바와 사울을 불러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원하자, 그곳에 있던 유대인 거짓선지자 바예수라하는 마술사가 바나바와 바울의 사역이 자신의 위치에 대한 도전이라 생각하고, 총독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게 하기 위해 온갖 거짓을 말 했습니다. 그러자 바울이 성령이 충만하여 거짓선지자 바예수에게 모든 거짓과 악행이 가득한 자, 마귀의 자식, 모든 의의 원수, 주의 바른길을 굽게하는 자야 당장 멈추지 않겠느냐, 주의 손이 네 위에 있으니 너가 맹인이 되어 얼마동안 해를 보지 못하리라라고 말을 마치자마자 바예수가 즉시 앞을 보지 못하게 됩니다. 이 일을 본 총독이 바나바와 바울이 전한 복음을 믿으며 주의 가르치심을 놀랍게 여겼습니다.

금식기도하고 성령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도 악한 영의 역사는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사용하시듯이, 마귀와 악한 영들도 사람들을 사용합니다. 열심히 주어진 사명에 충성하지만 하나는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일이며 다른 하나는 악한 영에 인도함을 받는 악한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 맡기신 일을 감당할 때, 어려운 일 만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성령으로 충만하지 못함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성령으로 충만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말씀과 기도 외에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영혼구원과 교회의 성장과 부흥을 위해 수고하고 애쓸 때 어려운 일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두려워 할 것도 실망할 것도 없음은, 오히려 어려운 상황들을 통해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거짓선지자 바예수의 방해가 순간적으로는 어려움 이었지만, 담대한 바울의 능력으로 오히려 총독 서기오가 보고 믿게된 것처럼 말입니다. 교회의 부흥과 전도와 선교는 성령하나님께서 주도하시는대로 순종하면 됩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말씀과 기도 가운데 성령님의 음성을 듣게 하옵소서. 그 음성을 들었을 때 또 기도하게 하시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게 하옵소서. 악한 영들이 방해할 때 뒤로 물러서지 말게 하시고, 성령으로 충만케되어 물리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일을 우리의 생각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계획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순종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주인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