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21일(월)

찬송: 370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말씀: 사도행전 24:24-25:12

제목: 가이사의 재판 자리, 로마 선교를 향한 비전

우리들의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주시는 하나님은 우리들이 원하는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대로 우리의 소원을 이루어 주실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내가 원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주시지 않은 것에 대해, 마치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지 않으시는 하나님으로 생각되기도 합니다. 지난 날 하나님께 드렸던 기도의 제목들을 가만히 생각해 보면, 너무나 많은 기도의 응답들이 있었음에 새삼 놀라울 정도 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좋은 아버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로마에 복음을 전하러 간적도 없는데 이미 로마에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이 있었고, 교회까지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로마 교회의 성도들을 방문하고 싶었고, 그들의 믿음이 견고해 지길 원했기에 구원의 복음, 구원받은 이후의 믿음이 무엇인지, 믿음생활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기록해서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보냈습니다. 그 서신서가 바로 로마서입니다.

유대인들의 고발로 인해 바울은 총독 벨릭스에게로 인도되었습니다. 벨릭스의 아내는 유대인 드루실라였습니다. 벨릭스는 바울을 불러 그의 아내와 바울에게서 의와 절제와 앞으로 있을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들었습니다. 복음을 들었을 때 벨릭스는 두려워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바울에게서 돈을 받을까하여 자꾸 불러서 말씀을 들었으며, 또한 유대인들의 마음을 얻으려고 유대인들의 눈치를 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바울을 통해서 총독 벨릭스에게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는데, 물질과 사람들의 눈치로 인해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오늘날도 복음을 전할 때면 여러가지 일들로 나중에 믿겠다고 구원의 시간을 뒤로 미루는 경우들을 봅니다. 또는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 앞에 순종하지 못하는 경우를 볼 때면 안따까울 뿐입니다.

베스도가 새로이 부임해서 바울의 재판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베스도는 유대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바울을 유대인들의 손에 넘겨주려고 했습니다. 만약 바울이 유대인의 손에 넘겨지게 된다면 바울을 죽이기로 결단한 40여명의 사람들의 손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바울은 베스도에게 자신은 결백하다면서 죄가 없는 나를 유대인의 손에 넘겨주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나는 로마시민이니 가이사께 상소하노라 했습니다. 베스도는 유대인의 환심을 사기 위해 바울을 그들의 손에 넘겨주려 했지만 바울의 지혜로 가이사에게 보내지도록 결정이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렇게 가고 싶어했던 로마로 가게 됩니다.

바울이 예상하거나 원했던 모습은 아니었으나 바울은 마음에 소원한대로 로마로 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다 기억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기도하고 잊어버렸던 기도의 제목들 조차도 다 기억하시고 응답해 주십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이심을 믿습니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응답이 없다하여 낙심하거나 하나님께 실망하는 조급함을 내려놓게 하옵소서.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나아가는 견고한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 주시옵소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