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25일(금)

찬송: 498장 저 죽어가는 자 다 구원하고

말씀: 사도행전 26:24-32

제목: 사랑과 열정의 사슬에 결박된 전도자

어느 분야에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보면, 거의 미친 사람처럼 그 분야에 빠져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어느 분야든지 자신이 일하는 그 분야에 거의 미친 사람처럼 집중하지 않으면 그 분야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말이 됩니다. 반듯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누구든지 다 성공하고 싶은데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가 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도도 마찬가지 입니다. 한 영혼을 지옥에서 건져내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상황과 형편 다 따지면서 어떻게 생명의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 받은 사명이든 전도든 예수님께 빠져있어야 온전하게 감당할 수 있습니다.

전도에 미친 사람처럼 보이는 바울, 그의 구원에 대한 간증과 전도자로서의 사명에 대한 말을 들은 베스도가 너가 미쳤구나, 그동안의 많은 학문들이 너로하여금 미치게 만들었구나라고 말합니다. 그 말을 들은 바울은 베스도 각하여 내가 미치지 않았습니다. 나는 참되고 온전한 말을 하고 있다고 대답합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참되고 진리의 복음, 생명의 복음처럼 온전한 말을 하는 것을 들은 세상 사람들은 전도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 사람 미쳤구나라고 생각한다는 뜻이 됩니다. 이처럼 교회를 섬기는 종으로, 하나님만을 예배하는 예배자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보면 세상 사람들은 저 사람들 예수에 미쳤어 그렇지 않고 어떻게 저렇게 살아갈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러므로 세상 사람들의 눈에 정상인인 것처럼 보이려고 애쓰면 안됩니다. 그러면 영혼을 구원하는 생명의 복음을 담대히 전할 수 없게됩니다.

교회는 교회 다워야 하는데, 사람들을 교회로 나오도록하기 위해 교회 본연의 모습을 내려놓고 세상의 모습을 갖게 된다면, 설령 사람들이 교회에 나온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세상과 다를게 없네 하면서 다시 세상으로 나가게되면 어쩌죠? 바울은 베스도와 함께 자신의 간증을 듣고 있던 아그립바 왕에게 선지자를 믿으시나요? 믿으시는 줄 안다고 하자, 아그립바 왕은 바울에게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그리스도인이 되게하려 하는구나라고 답을 합니다.

바울이 아그립바 왕에게 예수님을 영접하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이미 그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음을 자기 스스로 말한 것이 됩니다. 바울은 자신이 이렇게 결박된 것만 빼고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처럼 예수님을 믿게되기를 원한다고 말합니다. 얼마나 복음이 좋은 것이며, 그 복음을 전하고 싶었으면 죄수로 줄에 묶여있으면서도 이렇게까지 전도하는 것일까요? 도대체 예수님을 믿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이길래 이렇게까지 하면서 바울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주려고 하는 것일까요?

우리들도 바울처럼 구원의 복음, 생명의 복음이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이 세상의 그 무엇보다 가장 귀한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들은 바울처럼 복음을 전하지 않는 것일까요? 바울은 자신 스스로 자신은 복음에 빚진자라고 말하는데, 왜 우리들은 구원받은 것만으로 만족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들도 바울처럼 구원의 복음을, 생명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결박된 상태에서도 복음을 전할 수 있다면, 자유롭게 말하고 움직일 수 있는 우리들이 복음을 전하지 못할 이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십자가의 은혜와 사랑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도 복음 전도에 대한 열정이 불타오르게 하옵소서. 생명의 복음을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뜨거운 가슴을 우리들에게도 주시옵소서.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만나는 사람들에게 예수그리스도가 우리의 구원자시며 왕이 되심을 전파하게 하옵소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되시는 나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