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7일(목)

찬송: 200장 달고 오묘한 그 말씀

말씀: 히브리서 4:12-16

제목: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 담대히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린다라는 말은 어떤 사람의 권세가 아주 대단하다는 것을 뜻할 때 쓰는 말입니다. 마 10:29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떨어지지 않는다 말씀합니다. 하나님보다 권세가 높은 것은 없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큰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려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서 역사하시는데 어떤 칼 보다도 날까로워서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고,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시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감출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전합니다.

사람들 앞에서는 나의 부끄러운 마음을 감추고 얼마든지 믿음의 사람처럼 보이는 연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들은 나의 연기에 감동하여 당신은 정말 믿음의 사람이군요라고 말 할 수 있겠지만, 사람의 생각과 마음까지 꽤뚤어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는 하나님을 속이는 연기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모든 추하고 더러운 생각과 말과 행동까지 다 아시는 하나님 앞에 선다는 것은 정말 두렵고 떨리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리 죄를 짓지 않으려해도 허무하게 무너지는 우리들의 모습을 다른 사람들은 몰라는 나 자신은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나의 모든 죄가 들어날 때, 그 부끄러움을 견딜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부끄러움도 견딜 수 있고, 죄에 대한 형벌이 내려지는 순간에서도 살아날 수 있음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우리의 대제사장 되시는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은 시험받고 넘어졌지만, 우리와 같은 몸을 입으셨고 시험을 받으신 예수님은 말씀으로 시험을 물리치시고 승리하시고, 우리들의 모든 죄를 대신하여 죄의 형벌을 대신 받으셨기 때문에, 그 누구도 더 이상 우리들의 죄를 물어 형벌을 내릴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재판장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앞에 서서 모든 죄가 드러난다 할지라도 예수님께서 이미 모든 죄의 값을 다 지불하셨기 때문에, 재판장이신 하나님께서는 너는 자유다. 죄가 없으니 나의 집 천국에서 나와 함께 살자라고 선언해 주십니다.

죄사함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나게 됩니다.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다짐했건만 작은 시험에도 또 넘어지게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수님 보좌 앞으로 나아가면 됩니다. 그 사랑과 용서와 은혜의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 우리들의 마음을 다 쏟아 놓으면 됩니다. 힘들면 힘들다고, 연약하면 연약하다고, 고통스러우면 고통스럽다고, 도움이 필요하다면 도와달라고, 은혜를 사모하며 담대하게 나아가면 됩니다.

믿음으로 담대하게 나아가는 것과 뻔뻔스럽게 나아가는 것은 다릅니다. 믿음으로 담대하게 나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를 원하는 마음이 그 속에 있는 것이지만, 뻔뻔스럽게 나아가는 것은 하나님이 아닌 자기가 편하고 자기 중심적인 생각에 사로잡혀있는 것입니다. 뻔뻔스럽게 겸손함이 없이 나아가는 사람에게 주실 은혜는 없습니다. 그러나 나는 죄인입니다.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주소서라고 도움을 청하는 자에게는 한없으신 은혜를 배풀어 주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담대히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나같은 죄인을 사랑해 주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세월이 지나갈 수록 하나님의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가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지금까지 숨을 쉬고 살면서,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이 다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사람들 앞에서 살아가지만, 나의 모든 생각과 마음까지 다 보고계시는 하나님을 인식하면서 생각하고 말하면서 살게하옵소서.

우리의 대제사장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