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8일 (화)

말씀 오바댜 1:1-14

제목 형제의 불행을 기뻐한 죄악에 대한 심판

내가 높은 자리에 있을 때, 내가 여유가 있을 때, 내가 힘이 있고 건강할 때, 하나님의 백성들을 긍휼히 여기고 도와야지, 반대로 힘들게하거나, 거짓으로 모함하거나, 악을 행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악한 행실을 하나님께서 다 지켜보시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당했던 모든 억울함을 하나님께서 직접 갚아 주시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하나님의 백성들이 당하는 불행을 보고 기뻐하는 것 조차도 하나님은 죄로 여기시고, 그 죄의 값을 치르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선지자 오바댜는 에돔의 죄를 지적하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징계를 내리실지를 예언합니다. 에돔은 붉다라는 뜻으로 에돔족속은 에서의 후손들입니다. 에서는 야곱의 쌍동이 형이기 때문에 에돔족속과 이스라엘족속은 피를 나눈 한 형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민족이 어려움을 당할 때 에돔 족속은 도와주지 않고 오히려 방해하고 핍박을 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그 죄를 묻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오바댜 선지자의 입술을 통해 에돔 족속이 스스로 생각하기를 자신들이 독수리 처럼 높고 강하며, 감히 누가 우리 에돔 족속에게 도전을 하겠느냐 생각하겠지만,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이 세상에서 아무리 높은 곳에 있다 할지라도, 너희를 낮은 곳으로 끌어 내리실 것이며, 너희에게 속한 재물들을 밤에 강도가 들어서 가져가도록 하실 것이며, 포도 농사도 열매를 거둘 즈음에 망하게 할 것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주시는 이도 하나님이시며, 찾고 빼앗으시는 분도 하나님되심을 믿어야 합니다. 이러한 확실한 믿음이 없는 사람은 겉으로는 기도하는 척은 하지만 하나님의 뜻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말만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보다 자기 생각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자기 생각대로 결정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도우셔서 잘 먹고 산다고 겉으로 말하면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기 보다는 자기의 방식과 자기 노력으로 살아갑니다. 결국 그 사람 속에는 하나님은 없고 자기 자신만 남아있을 뿐입니다. 

진심으로 주시는 이도 하나님이시며, 찾고 빼앗으시는 분도 하나님이심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음을 믿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잘 준비하고 노력한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도우시지 않으시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믿습니다. 이러한 믿음을 소유한 사람은 재물이 많아도 그 재물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또한 재물이 적다고 염려하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재물도 하나님의 손에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형제가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기뻐하지 말고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도울 때는 무조건 도와주면 안되고 먼저 하나님의 뜻이 형제를 도와주는 것인지 하나님께 기도드려야 합니다. 왜, 무조건 도와주지 말아야 하는가 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하실 때, 내 생각 내 뜻대로 도와주는 것은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것이 됩니다.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나쁜 결과를 낳게 됩니다.

또한 형제가 잘못하여 하나님께 징계를 받는다 할지라도 기뻐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징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아프시기 때문입니다. 어느 아버지가 자녀에게 징계를 내리면서 신나하며 좋아할까요? 마음이 아플 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자녀는 형제가 죄를 범하여 하나님께 징계를 받을 때 기뻐하지 말고, 그 형제가 빨리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그 형제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하나님께 여쭈어야 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소유임을 믿습니다. 믿음의 가족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하나님의 뜻 안에서 도우며 살게 하옵소서. 혹 잘못하여 징계를 받는 이가 있을 때 기뻐하지 말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자녀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를 하나되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