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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4일 (화)


말씀: 요한복음 9:35-41

제목: 하나님 아들을 믿지 않는 사람은 영적 맹인입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많은 한인 분들 중에서 ‘내가 영어만 잘했으면 지금 하고 있는 일보다 더 좋은 직업을 갖고 있을텐데, 사업을 해도 더 크게 했을텐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운전하고 가다보면 신호등이 있는 길에 홈리스 분들이 서 있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은 영어를 정말 잘하는 미국 시민권자입니다. 미국 시민권이 있고 영어를 잘하는데 집도 없고 직업도 없다고 합니다. 


집안 대대로 하나님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하나님을 향한 열심이 있다고해서 믿음이 좋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영어만 할 줄 알면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과 같습니다.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믿음은 마땅히 좋아야 할 것입니다.


태어나면서부터 맹인이었던 사람을 예수님께서 고쳐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고쳐주셨지만 그는 예수님의 얼굴을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예수님이 자신의 눈을 뜨게 해 주신 분이기 때문에 예수님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다가 길에서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너를 고쳐준 그 분을 믿느냐?’ 물으니 그는 그 분이 누군지 알려주세요. 내가 믿기를 원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은 ‘네가 찾는 그 사람이 바로 나다’ 라고 대답해 주셨습니다. 그러자 그는 ‘주여 내가 믿나이다’라고 고백하고 예수님께 절을 합니다.


예수님은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나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하려 한다고 말씀하시자, 바리새인들이 듣고 우리도 맹인인가?라고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맹인은 육신적 맹인이 맹인이나, 믿음의 기준으로 보면 영적 맹인이 진짜 맹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 사두개인, 제사장들이 영적 맹인이었던 것처럼, 오늘날 교회 안에도 영적 맹인들이 있습니다. 바로 교만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자신이 자기 인생의 주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인생의 주인의 자리를 예수님께 드리지 않고, 드릴 마음도 없습니다. 닫혀진 마음으로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니 예수님이 누구신지도 깨닫지 못하고, 말씀을 들어도 한쪽귀로 듣고 다른쪽 귀로 흘려보냅니다.  


믿음은 믿고자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들을 때 생깁니다. 맹인도 예수님의 얼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지만, 믿고자하는 마음으로 들으니 예수님을 믿습니다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성경을 읽을 때나, 설교를 들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사람은 믿음이 성장하지만, 책이나 사람의 말로 듣는 사람은 좋은 책이나 좋은 말로 듣기 때문에 믿음이 성장하지 못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셔도 깨닫지 못하는 교만한자, 어리석은 자, 영적 맹인이 되지 않기를 원합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믿음의 귀를 열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받고 붙잡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시간이 흐를 수록 믿음이 성장 성숙하여 예수님을 닮아가게 하옵소서.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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