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0일(목) 민수기 11:24-35 영으로, 심판으로 임하시는 하나님

내가 다니는 교회만 부흥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하지만, 모든 교회가 다 하나님 교회라고 말 하면서 자신이 섬기는 교회의 부흥을 위해 열심을 내지 않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내가 다니는 교회가 부흥 할 수 있도록 열심을 다해 섬기면서도 동시에 하나님 나라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다른 교회가 부흥 할 때 함께 기뻐해 줄 수 있으며, 어려운 일을 만나게 되었을 때는 함께 기도해 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70명의 장로들에게도 일시적으로나마 하나님의 영이 임하게하셔서 예언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70명 장로 중 엘닷과 메닷이 진영에 머물며 하나님의 영이 임하셨다면서 예언을 합니다. 이 일을 알게 된 한 소년이 모세에게 달려와 말했을 때, 그 말을 들은 여호수아는 모세에게 그들이 예언을 하지 못하도록 말리라고 요청합니다. 그렇찮아도, 툭하면 모세에게 불평하는데 이제는 예언까지 하게되면 모세의 권위에 도전 할 것 같은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마음에서 여호수아는 모세에게 저들이 예언하지 못하도록 말리라고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모세의 반응은 놀랍습니다. 모세는 자기만 예언을 하면서 자신의 영성에 대한 권위를 높이려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도 나에게 부어수신 영을 부어 주셔서 저들도 선지자가 되기를 원한다고 대답하였습니다.

70명의 장로들도 모세에게 부어주신 영을 받는다면 모세의 위치가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합력해서 더 큰 일을 하게 될 수 있다는, 하나님 나라를 생각하는 모세의 마음을 우리도 배워야 합니다.

불평하면서 고기를 달라고 한 백성들에게 메추라기를 보내신 하나님은 그들이 그 고기를 다 씹기도 전에 그들에게 징계를 내리셨습니다. 기도해서 응답받았다고 무조건 좋아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들의 간구를 들으시고 기쁨으로 응답해 주시는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구할 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감사함으로 구하는 기도, 주실 줄 믿고 소망 가운데 드리는 기도, 하나님의 응답이 이루어 지기까지 인내하면서 기도를 드린다면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기쁨으로 하나님의 때에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응답은 우리들에게도 큰 기쁨이 될 것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 교회만 부흥해야 한다는 협소한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나라를 생각하게 하옵소서. 그리고 우리교회 성도들을 주의 성령으로 충만케 하셔서, 우리 교회에 맡겨주신 사명도 충성되게 감당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