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6일(수) 마가복음 14:12-26 사랑의 새 언약으로 초대하는 만찬
- 코너스톤교회
- 4월 16일
- 2분 분량
제자들은 예수님께 ‘유월절 만찬을 어디에서 준비를 할까요?’라고 여쭈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 두 명에게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너희가 성 안으로 들어가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를 따라가다가, 그가 들어가는 집 주인에게 예수님과 제자들이 유월절 음식을 먹을 방이 있느냐 물으면 그가 큰 다락방을 보여 줄 것이다.’ 온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곧 세상을 떠나야 한다는 것을 아시는 예수님과 그 죽으심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었음에도 깨닫지 못하는 제자들과의 마지막 식사 준비는 이렇게 시작 되었습니다.
재림의 주로 다시 오실 예수님께서 오늘날 교회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라 말씀하실까요? 영으로 깨어있지 못하면 마지막 만찬을 함께하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제자들처럼 환난 날에 다 도망을 칠 것입니다. 마지막 때가 가까이왔다고 말들은 하지만, 실상 마지막 때를 준비하지 않는 교회와 교인들의 모습은 마치 예수님과 마지막 만찬을 준비하는 제자들의 모습과 매우 흡사합니다.
마지막 만찬을 나누실 때 예수님께서는 다른 사람도 아닌 예수님의 12제자 중 한 사람, 예수님과 마지막 식사를 하고 있는 제자 중 한 사람이 예수님을 팔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에서 어떻게 예수님을 배반하는 자가 나올 수 있었을까요? 사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사랑하거나 존경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새로운 나라를 세우실 때, 정치적인 권세를 누리고자 예수님을 따라다녔습니다. 사람들이 하는 헌금에 손을 댓으며,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을 영화롭게 할 때에도 그것을 아까워 했습니다.
입술로는 교회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교회를 위해 희생하는 것보다 자신의 유익을 위해 교회를 다니는 사람, 말로는 목사님을 위한다고 하면서 목사님을 위해 기도도 하지 않는 사람은 결정적인 순간에 교회나 목사님 보다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할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기가막히고 황당한 것은 가룟 유다에 대해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구원을 이루실 수 있었을까! 가룟 유다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한 부분의 사명을 감당한 사람이다,’ 라고 이야기하면서 ‘그가 지옥에 간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그도 합당한 상급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성경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룟 유다의 행실과 그 결과에 대해서는 예수님께서 정확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21절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자기에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하시니라.”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예수님은 기록된 말씀대로 모든 사람의 죄를 대신하여 제물이 되실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파는 가룟 유다에게는 화가 임할 것이다. 그 징계가 얼마나 큰지 ‘차라리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는 것이 더 좋을 뻔하였다,’고 말씀하셨을까요? 이 말의 뜻은 가룟 유다는 천국이 아닌 지옥에 간다는 말씀입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버렸기 때문에 자신도 버림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모든 사람들을 위해 찢으실 몸과 흘리실 피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구원에 대한 언약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리들은 예수님의 언약을 붙잡고 예수님을 따라가는 예수님의 제자들입니다. 바리새인들과 제사장들의 방해, 제자였던 가룟유다의 방해, 그리고 십자가에 달려계셨을 때에도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지금 당장 십자가에서 내려오라는 방해 가운데서도 예수님은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따라가는 삶을 살기로 결단하는 것도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결단을 했다고해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염려하지 말고 담대할 수 있음은 이미 모든 방해들을 물리치고 승리하신 우리 주님,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약속 붙잡고 오늘도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을 배반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마지막 만찬이었지만, 예수님은 자신의 전부를 내어주시기를 몸소 보여주시는 사랑이 넘치는 마지막 만찬이 되게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리들도 그 약속, 그 은혜의 자리 한 가운데로 깊이 들어가는 오늘 하루가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생명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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