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30일(금) 민수기 31:1-12 하나님의 공의를 성취하는 거룩한 전쟁

전쟁은 주로 나라와 나라 사이에서 이루어 집니다. 전쟁에 패배하게되면, 죽임을 당하고, 아내와 자녀들을 포함하여 모든 재산을 다 빼앗기게 됩니다. 사람들 사이에서의 전쟁은 다 이유가 있고, 서로 자기 입장에서의 정의가 있는 것이기에 진정한 정의는 있을 수 없습니다. 진정한 정의는 오직 하나님만 하실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의 원수를 미디안에게 갚으라,’ 선포하면서 전쟁에 나갈 사람을 모아 전쟁을 시작합니다. 이스라엘 군대는 미디안의 왕들 에위와 레겜과 수르와 후르와 레바 그리고 선지자 발람을 칼로 죽이고 살아남은 여인들과 아이들을 모두 사로잡고 가축과 양 떼와 재물들을 다 빼앗고, 그들이 살던 성과 집들을 다 불살라 버립니다. 미디안의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합당하다 말씀합니다.

이 전쟁의 원인은 미디안이 하나님의 원수였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미디안을 공격하면서 여호와의 원수를 갚으라 했던 이유는, 이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숭배를 하도록 유혹했기 때문입니다. 우상숭배란? 모든 복이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인데, 하나님 외에 다른 것에서 복을 구하는 자세입니다. 돈이 나를 지켜준다고 믿는다면 돈이 우상이되며, 자녀가 나의 삶의 목적이 된다면 자녀가 나의 우상이 됩니다. 나의 우상을 멸하는 방법은 돈을 버리고, 자녀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우상을 버리는 것입니다.

미디안 나라들을 죽이면서 브올의 아들 발람을 칼로 죽입니다. 발람은 선지자로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자였습니다. 그렇지만 발락 왕이 은과 금으로 유혹하면서 하나님과 함께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주하라고 했을 때, 선지자 발람이 이스라엘을 저주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마음을 재물에 빼앗겼던 사람입니다. 즉 선지자 발람은 이스라엘을 저주하고 싶은 마음이 그 안에 있었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것조차도 용납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십니다. 그 중심은 바로 우리들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어떤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생각을 하는지, 우리의 감정은 무엇에 지배를 받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것을 결정하고 선택할 때 어떤 것이 그 결정과 선택을 하게 했는지를 다 지켜 보십니다.

전쟁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음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승리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공의입니다. 하나님의 공의가 우리 교회에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공의가 우리 가정에 임하게 하옵소서. 이 말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사람 중심의 것들은 다 멸하여 달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람이 죽어가고 있고 수술을 해야만 살릴 수 있다면 생살을 칼로 가르면 안된다고, 썩은 부위를 잘라내면 아프니까 안된다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살리기 위해 칼로 배를 째고, 썩은 부위를 잘라내라고 해야 할까요? 흉터 없이 죽게 둘 것인가? 흉터가 생기더라도 수술을 하여 살릴 것인가? 어떤 선택이 올바른 선택일까요?

하나님의 공의 앞에서 사람은 죄인이 되고, 죽어 마땅한 자가 되지만, 그 길이 사람을 살리는 생명의 길이라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 인생의 모든 전쟁은 하나님의 공의가 증거되는 참된 승리의 전쟁이 되야 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들의 눈에 보이는 이익이나 손실을 따라가는 선택이 아닌, 하나님의 공의가 드러나는 선택을 할 수 있는 믿음의 눈을 열어주시옵소서. 믿음으로 보게된 것을 담대하게 선택하고 따라가는 승리, 하나님의 공의를 이루는 일에 쓰임받게 하옵소서.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