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0일(화) 민수기 35:9-21 자비와 긍휼로 죄인을 보호하는 도피성

우리들이 회개의 기도를 드릴 때 알고 지은 죄, 모르고 지은 죄를 다 용서해 주세요라고 합니다. 입술로 기도 할 때는 그 죄의 무개의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알면서도 지은 죄의 형벌이 훨씬 큽니다. 오늘 날에도 의도적으로 사람을 죽일 경우는 살인 죄가 적용이 됩니다. 그러나 의도치 않은 살인을 하게되는 경우에는 과실치사로 살인 죄보다 가벼운 형벌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은 의도성을 가지고 사람을 죽인 것은 살인죄에 해당하므로 사형하라 명령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의도성을 가진 살인인지 아닌지를 구분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서 그 기준을 세워 주셨습니다. 철 연장으로 사람을 쳐서 죽이는 경우, 사람을 죽일 수 있을 정도 크기의 돌로 사람을 쳐 죽이는 경우, 사람을 죽일 만한 나무 연장을 손에 들고 쳐 죽이는 경우는 의도적인 살인으로 간주하여 그 사람들을 반드시 죽이라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악한 마음을 가지고 손으로 사람을 쳐서 죽이는 자 역시 죽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사람을 죽이려고 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의 의도와 관계없이 사람의 생명을 잃게 한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살아갈 때 이러한 일을 대비하여 한 가지 방법을 제안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제안하신 방법은 도피성입니다. 그것도 요단강 오른 편에 3개, 왼편에 3개 총 6개의 도피성을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만약 도피성이 하나 뿐이라면 도피성에서 멀리있는 사람이 실수로 사람을 죽게 했을 경우 복수를 피해 도피성으로 가는 길에 잡혀서 죽임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6개를 만들라고 하신 것입니다.

의도치 않게 부지중에 사람을 죽이게 된다면, 그는 도피성으로 피하여 제사장에게 자신이 행한 일을 자백하고 제사장은 그의 말을 들은 후에 도피성에 둘 것인지 아니면 사형에 해당하는 형벌을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기준에 따라 결정합니다. 의도적인 살인을 한 사람은 죽이며, 그렇지 않는 사람은 도피성에 피할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도피성을 만드신 이유는 의도치 않게 사람을 죽게 한 사람의 생명을 지켜주시기 위함입니다. 또 한 가지는 의도치 않게 사람을 죽게 한 그 사람에게 복수하여 그 사람을 죽이게 된다면 그도 역시 살인 죄를 범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잘못된 복수를 막아 주심으로 살인 죄를 범하지 않도록 지켜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도피성을 만들라고 하시는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생명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시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의도적 살인 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징계하시고, 의도치 않게 사람을 죽인 죄에 대해서는 불의한 죽임을 당하지 않도록 배려해 주시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오늘 말씀을 통해서 알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리들도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배우게 하셔서 생명을 귀하게 여기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