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3일(금) 시편 73:1-14 믿음을 흔드는 부조리한 세상
- 코너스톤교회
- 6월 12일
- 2분 분량
우리들의 믿음이 흔들리며, 우리를 낙심하게 만드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기도하지 않았는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믿음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도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여전히 나를 짓누르고 있는 것이 나의 믿음을 흔들리게 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낙심케 하는 경우는 악한 자들의 형통함을 볼 때입니다.
나는 하나님을 믿고, 저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습니다. 나는 기도하고, 저들은 기도하지 않습니다. 나는 말씀에 순종하려고 애쓰지만, 저들은 자기 마음대로 살아갑니다. 그런데 나의 문제는 여전히 꿈쩍도 하지 않고 있는데, 저들 앞에 있던 문제는 잘 해결됩니다.
이러한 세상 앞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시편 기자는 그러한 부조리한 세상을 바라보면서 거의 넘어질 뻔하였고, 나의 걸음이 미끄러질뻔 하였다고 하면서 그것은 내가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오만한 자를 보면서 질투하였다고 고백합니다.
나는 기도하면서 감사하려고 애쓰고있고, 나의 질병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데, 악한 자들은 왜 저리 건강한지. 누가봐도 교만한 사람인데 하는 일마다 잘되고, 그 교만한 사람이 내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이 어디있느냐? 당신은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는 사람인데 왜 그 모양이냐, 나를 보라,’며 자랑합니다. 정말 그들의 말처럼 하나님은 어디에 계시나요? 그런데 우리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할 수 없습니다. 시편 기자는 그러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하나님께 징벌을 받아서 이렇게 된 것 같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면 우리도 시편 기자처럼 징벌을 받아서 그런 것인가요?라고 묻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악인의 형통함을 비난하면서 ‘저렇게 부자가 되면 뭐하나,’ ‘저런 식으로 높은 자리에 앉으면 뭐하나?’ 겉으로는 비난 하면서도, 내 속에는 질투심, 부러움이 자리를 잡게 되지는 않을까 두렵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는 먹구름이 하늘에 가득해도 태양이 사라지지 않았음을 여전히 그 자리에서 빛을 강하게 비추고 있음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이와같이 적어도 우리는 아무리 악한 자들이 권세를 잡고, 형통하는 것처럼 보이고, 믿음의 사람들이 버린 바 된 것처럼 보인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하나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시는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 이심을 끝까지 믿어야 합니다. 내 인생의 시간표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내 눈에 보이지 않고, 내가 느끼지 못하고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역사하고 계십니다. 믿음의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때로는 일어설 힘 조차 없을 때가 있습니다. 기도할 힘 조차 없을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눈을 들어 하나님을 보기를 원합니다. 우리 속에 거하시며 역사하시는 성령님, 우리가 견딜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고 인내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힘들 수록 더욱 더 하나님께 집중하게 하옵소서.
나의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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