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9일(목) 시편 77:1-9 인생의 어두운 밤에 하나님을 찾는 성도
- 코너스톤교회
- 6월 18일
- 2분 분량
늘 웃음으로 친절하게 대해주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웃음기 없는 모습으로 나를 대한다면, 매우 당혹 스럽고,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할지 모를 것입니다. 처음에는 저 분이 갑자기 왜 그러시지, 안좋은 일이 있으신가? 하다가도 혹시 내가 뭘 잘못했나?하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생활 가운데에도 이러한 일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기도하면 조금 시간이 걸리긴 해도 응답해 주시고, 때로는 생각만해도, 작은 신음 소리에도 응답해 주시는 좋으신 우리 아버지셨는데, 어떤 때에는 기도해도 허공을 치는 것만 같고, 부르짖어 기도해도 꿈쩍도 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면 우리들은 어떤 마음이 들고,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할까요?
오늘 본문에서 시편 기자가 그러한 심정으로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실 줄 믿었습니다. 그런데 부르짖고 또 부르짖어 기도해도 하나님은 그 어떤 응답도 하지 않으시니,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혹시 하나님께서 나를 버리신 것은 아닐까, 내게 은혜 베푸시는 것을 잊어버리신 것은 아닐까 불안해 합니다. 그렇지만 시편 기자는 거기서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이시요, 모세와 아론의 손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약속의 땅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이심을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기도의 응답이 없을 때, 하나님께 마저도 버림받은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도 겨우 겨우 힘을 내서 부르짖어 기도하는데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조용하실 때 우리들은 시편 기자처럼, 힘들고 어려울 때 기도하면 응답해 주셨던 하나님, 능력의 손으로 구원해 주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나를 사랑하시고 원수들의 공격으로부터 피난처가 되어주시고, 때로는 원수들 앞에서 세워주시고, 작은 신음 소리같은 기도에도 응답하셨던 하나님을 믿음으로 선포해야 합니다. 기도의 응답이 없을 때, 기도를 그만하고 싶은 마음이 들때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도우실 분은 오직 하나님 아버지 한 분 뿐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듣고 계심을 믿습니다. 응답이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은 응답을 준비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우리들의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하나님은 변함없이 우리를 지켜보고 계심을 믿습니다. 힘들 수록, 응답이 보이지 않을 수록 더 믿음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성령하나님 도와주시옵소서.
우리의 소망되시는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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