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5일(금) 출애굽기 17:8–16 중보기도로 승리케 하시는 여호와 닛시
사람들은 도움을 받은 것보다 자신이 누군가를 도왔던 일을 더 오래 기억하고, 도움을 줄 때 더 큰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도우시는 분이시기에, 우리 역시 누군가를 도울 때 기쁨을 경험합니다.
오늘 본문에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말없이 다가가 도운 두 사람이 나옵니다. 바로 아론과 훌입니다. 도움을 받은 사람은 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였습니다. 아론은 이미 모세와 함께 사역하던 사람이었지만, 훌은 본문에 갑자기 등장하여 말없이 모세를 돕습니다.
이스라엘과 아말렉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여호수아는 군대를 이끌고 싸웠고, 모세는 산 위에서 손을 들고 있었습니다.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겼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겼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모세의 팔은 점점 무거워졌습니다. 마음은 계속 손을 들고 싶었지만, 몸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모세는 자신의 손이 내려갈 때마다 아말렉에게 밀리는 이스라엘 군대를 바라보아야 했습니다. 얼마나 안타까웠겠습니까? 그러나 그때 아론과 훌이 모세 곁으로 왔습니다. 돌을 가져와 모세를 앉게 하고, 한 사람은 오른쪽에서, 한 사람은 왼쪽에서 그의 손을 붙들었습니다. 그 결과 모세의 손은 해가 질 때까지 내려오지 않았고, 여호수아는 아말렉을 물리쳤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힘들면 아론과 훌의 도움을 받아라”라고 미리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론과 훌이 붙든 손을 통해 모세의 손이 계속 들려 있게 하셨고,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모세는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 곧 “여호와는 나의 깃발”이라고 불렀습니다.
우리도 때로는 모세처럼 기도해야 하지만 기도할 힘조차 없을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여호수아처럼 누군가의 중보기도가 필요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아론과 훌처럼 지친 사람의 기도를 붙들어 주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를 위해 기도해야 하고, 동시에 누군가의 기도가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누가 나를 위해 기도해 줄까?”를 먼저 생각하기보다, “지금 내가 기도해 주어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서로의 손을 붙들고 서로를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중보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세우십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우리는 여호와 닛시, 승리케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누가 나를 위해 기도해 줄 수 있을까 보다는 내가 누구를 위해 기도해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하옵소서. 기도 할 힘 조차 없는 사람을 향해 왜, 기도하지 않느냐 말하기보다, 그 안타까운 마음을 헤아리며, 긍휼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중보자로 서는 중보의 기도자가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마땅히 구할 바를 구하지 못하고 힘들어 지쳐 있을 때, 탄식함으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는 성령하나님을 믿고 응답하실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우리의 중보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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