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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30일(수) 출애굽기 18:13–27 함께하되 아무나는 안됩니다.

9월 29일
2분 분량

살아가다보면 갑자기 나타나서 도움을 주고 사라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 역시 30년이 넘는 미국에서의 생활을 되돌아보니 천사처럼 도움을 주고 저의 삶에서 사라진 사람들, 지금도 생각하면 참 고마운 분들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그런 사람 중 한 사람입니다. 딸과 손주들을 데리고 모세에게 와서 함께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모세의 형편을 보니 너무 불쌍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백성들은 모세를 만나기 위해 줄을 서있고, 모세는 숨쉴틈 조차 없이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판단을 해 주고 있었습니다. 모세 혼자 이일을 감당하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혼자서 다 해결하지 못함이 모세의 능력과도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세만 불쌍한 것이 아니라 하루 종일 줄 서있는 백성들도 불쌍했습니다.


장인 이드로는 모세에게 너는 백성들 중에서 능력있는 사람들을 택하라 그들과 함께하라 합니다. 그런데 그 능력있는 사람은 세상의 기준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들 중에서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을 삼아 작은 일들은 그들로 재판을 하게하고, 그들이 해결하기 힘든 큰 것만 너가하라 그리하면 쉬우리라고 조언을 합니다. 모세는 장인의 조언을 듣고 문제를 해결할 사람을 뽑았습니다.


교회의 사역도 다르지 않습니다. 함께해야 합니다. 목사님 혼자서 다 하려하면 안됩니다. 그런데 그 기준이 있습니다. 함께하고 싶어한다고해서 그 사람과 함께하면 안됩니다. 열심있는 사람이라고해서 함께하면 안됩니다. 오늘 말씀이 주는 기준을 적용해야 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교만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입술로는 겸손한척하지만 실상은 하나님보다 더 높은 자리에 앉으려고 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겸손한 사람입니다.

둘째는 진실해야 합니다. 진실하다는 말은 모든 것을 다 말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자신의 유익을 위해 또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거짓으로 판단하여 정당한 사람의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됩니다. 옳으면 옳다, 아니면 아니라 정확하게 판단하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 세번째는 불의한 이익을 미워해야 합니다. 불의한 이익을 미워한다는 말은 단순히 돈을 미워한다라고 접근하면 안됩니다. 이 말의 뜻은 하나님보다 자신의 이익을 앞세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함께하는 것 중요하지만 열심있으니까, 똑똑하니까, 직분이 있으니까 괜찮겠지 하다가 교회에 큰 어려움이 오고, 목회가 힘들어지는 경우들을 종종 보고 듣게 됩니다. 모세가 자신이 감당하는 일이 힘들다고 아무나 뽑았다면 도리어 더 큰 어려움과 리더십이 흔들리게 되었을 것입니다. 모세는 장인이 준 조언의 기준도 받아들여, 그 기준에 근거하여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그리고 십부장까지 세웠을 때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좀 더 관심있게 보아야 할 부분은 천부장을 뽑는 기준과 10부장을 뽑는 기준이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보통은 천부장은 하나님을 더 두려워하고, 더 진실하고, 더 불의한 이익을 미워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면 두려워하는 것이며, 진실하던지 거짓되던지 하는 것입니다.


교회 사역을 위해 예배부, 선교부, 친교부 등 섬김이를 선출할 때 어느 부서의 섬김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덜 두려워해도 되고, 덜 진실해도 되거나, 불의한 이익을 조금은 취해도 되는 직분은 없습니다. 사람이 부족하다고해서 채워넣기로 사람을 세운다면, 그것은 세우는 사람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데 있어서 함께해야 함이 맞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나는 결코 아닙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가는데 있어서, 혼자하려하지 말고 함께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탐하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하게 하셔서, 사람이 주인노릇하는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인되시는 교회로 세우는데 쓰임받게 하옵소서.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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