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15(금)

찬송: 292 주 없이 살 수 없네

말씀: 히브리서 9:1-10

제목: 새 언약으로 개혁될 옛 언약의 일들

새 언약이 있다는 것은 옛 언약으로는 완성할 수 없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렇다고해서 옛 언약이 있어서는 안될 것으로 여겨서도 안됩니다. 새 언약을 통해 옛 언약이 완성되는 것으로 새 언약과 옛 언약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옛 언약을 통해 새 언약을 볼 수 있고, 새 언약을 통해 옛 언약의 의미를 이해하게 됩니다. 구약을 통해 신약을 볼 수 있으며, 신약을 통해 구약의 참된 의미도 이해하게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제사장만이 들어갈 수 있었던 성소와 대제사장들이 1년에 한번 들어갔던 지성소에 어떤 거룩한 물건들이 있었는지를 설명해 줍니다. 왜냐하면 일반 백성들은 성막의 뜰에서 제사를 드리는 것까지 허용 되었고, 성소와 지성소에는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물두멍을 지나 첫째 휘장을 열고 성소 안으로 들어가면 오른 쪽에는 떡상이 있으며, 왼쪽으로는 금등대가 있습니다. 그리고 정면에는 금향로가 있습니다. 두번째 휘장을 열고 들어가는 곳은 지성소입니다. 대제사장들만 1년에 한번 대속죄일에 들어갈 수 있었으며 부정한 상태로 들어가면 대제사장이라도 생명을 잃게되는 두렵고 위엄이 있는 거룩한 장소 였습니다.

지성소 안에는 금으로 싸여진 언약궤가 있고, 그 안에는 광야에서 하나님이 하늘에서 내려 주셨던 양식 만나를 담은 금항아리와 아론의 싹 난 지팡이와 언약의 돌판들이 있고, 그 위 속죄소를 덮는 영광의 그룹들이 있다고 설명해 줍니다.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곳, 경건하지 못하고 부정한 모습으로 들어가면 생명을 잃게되는 거룩한 장소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막, 성소, 지성소는 참 성전되시는 예수님을 비유하는 장소일 뿐입니다. 옛 언약인 성막은 새 언약을 위해, 진정한 개혁을 이룰 때까지 잠시 맡겨 둔 장소입니다.

옛 언약은 새 언약이 오기 전까지만 필요합니다. 새 언약이 이루어지면 그와 동시에 옛 언약은 따르지 않아도 됩니다. 새로운 법이 만들어지면 옛 법이 힘을 잃게 되는 원리입니다. 새 언약이 우리들에게 유익함은 옛 언약을 통해서는 죄인된 우리들이 온전히 깨끗한 존재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새 언약 되시는 예수님은 우리들을 하나님 앞에서도 흠이 없는 존재로 세워 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빛되시는 하나님 앞에서도 그림자 조차 없는 흠없는 존재가 된다는 것은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입니다.

우리들은 새 언약을 통해 행위가 아닌 오직 믿음으로,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과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우리들을 살게 해 주시고, 죄에서 건져주신 새 언약되시는 예수님만을 믿고,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사랑의 하나님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온전히 순종하신 예수님, 우리들도 예수님을 본받아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온전히 순종하기로 결단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자기를 부인하며, 날마다 새 언약되시는 예수님과 동행하게 하옵소서.

새 언약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