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6일 (목)

말씀 열왕기상 17:1-17

제목 순종의 사람에게 주시는 은혜의 기적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의 말에는 권능이 있습니다. 그는 아합왕에게 내 말이 없으면 수년 동안 비도 이슬도 내리지 않을 것이다 말했습니다. 비도 이슬도 내리지 않으면 아합왕만 어려움을 당할까요? 아닙니다. 엘리야도 마찬가지 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 심지어 목회자들까지도 우리의 모든 소유가 다 하나님의 것이니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도록 드려야 한다고 전하는 것을 주춤 주춤하는 이유는, 그 말씀은 맞지만 나도 내 모든 것을 다 하나님께 드리기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엘리야는 어떻게 저렇게 담대할 수 있었을까요? 엘리야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엘리야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은 가뭄속에서 지켜주실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은 죽은 신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이심을 믿었기 때문에 신뢰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은 자신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낙심하지 않습니다. 내 뜻이 이루어지지 않고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졌으면 기뻐합니다. 왜냐하면, 내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나에게 또는 교회의 유익이 아닌 피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다 아시는 좋으신 능력의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비와 이슬도 내리지 않음을 선포한 엘리야에게 하나님은 이곳을 떠나 동쪽 요단 앞 그릿 시냇가에 숨고 시냇물을 마시라 내가 까마귀들에게 명령하여 거기서 너를 먹이게 하리라 말씀하셨습니다. 까마귀들이 음식을 가져온 것을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음에도 엘리야는 하나님 말씀을 믿었습니다. 우리의 경험보다 신뢰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릿 시내가 마르자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사르밧으로 가라 내가 그곳에서 한 과부에게 명령하여 너에게 음식을 주도록 하겠다. 엘리야는 말씀에 순종하여 사르밧으로 가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한 과부를 만났는데 그녀는 정말 가난한 과부였습니다. 엘리야에게 줄 음식은 고사하고 자기와 자기 아들이 단 한끼도 배불리 먹을 수 없는 마지막 가루와 기름 조금 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엘리야는 먼저 자기에게 작은 떡 한개를 만들어 가져오고, 남은 것으로 너와 네 아들을 위해 만들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비를 내리시기 전까지 그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담대하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종 엘리야의 말을 들은 가난한 과부는 그 말씀대로 순종합니다. 오늘날 가뭄 속에서 힘든 삶을 사는 사람들처럼, 정말 먹고 살기 힘들다 어렵다, 헌금하는 것도 버겁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사르밧과부처럼 마지막 남은 음식을 먼저 주의 종에게 바치는 사람, 그리고 가뭄 속에서 배불리 먹고 살아갈 수 있는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는 사람이 적은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그것은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모든 삶을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실 것이니, 먼저 하나님께 드리라고 담대하게 선포하는 설교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십일조 안내도 됩니다. 주일성수 꼭 안지켜도 됩니다. 먼저 가정을 돌보셔야 합니다라는 말들이 인기를 끌기 때문입니다. 인기는 끌 수 있겠지만 기적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기적은 누구에게 일어날까요? 사르밧 과부는 자신의 삶의 어려움을 조금도 헤아려주지 않고 먼저 떡을 내놓으라는 엘리야의 말에 상처를 받거나, 하나님의 선지자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따지지도 않았습니다. 그녀는 무조건 순종했습니다. 기적은 순종하는 사람에게 일어납니다.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사람, 하나님께서 지켜주시는 사람, 하나님께서 삶을 책임져주시는 사람은 바로,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교회 안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르게 전해야 하는 종이 있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 하는 종이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명을 받은 종들이 영으로 깨어, 하나님의 말씀을 조금이라도 더하거나 빼지 말고 말씀 그대로 전하게 하옵소서. 말씀을 들은 주의 종들이 그 말씀을 조금이라도 더하거나 빼지 말고 그대로 순종하게 하옵소서. 전하는 종, 듣는 종 모두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기적의 주인공들이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능력의 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