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4일(수) 민수기 32:28-42 알아서 하기를 기대하지 말고 잘 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 코너스톤교회
- 6월 3일
- 2분 분량
함께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 할 때 가장 힘든 음식은 ‘아무거나’라고 합니다. 또한 아무거나라고해서서 음식을 주문하려고하면 그것은 싫다고 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부들이 다툴 때 아내들이 잘 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을 꼭 말로해야 해! 알아서 해주면 얼마나 좋아.’ 남편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 알아서 해주는 것입니다. 알아서 해주면 또 어떤 말이 돌아올까요? ‘할려면 제대로 해줄 것이지 이게 뭐냐’라며 또 핀잔을 줍니다. 도대체 어떻게해야 할까요? ‘아무거나’, 또는 ‘알아서 해줘’ 보다는 ‘이 음식 주문해 줘,’ ‘이일은 이렇게 도와줘’라고 하면 둘 다 만족할 수 있습니다.
갓 지파, 르우벤 지파, 그리고 므낫세 반지파는 요단강을 건너지 않고 자신들에게 땅을 주게 해 달라고 하면서, 성읍을 세우고, 가축들을 위한 우리를 만든 후에는 전쟁이 끝날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모세에게 요청을 했고, 모세는 허락했습니다. 아직까지는 모세가 지도자 입니다. 그런데 모세는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이 일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어떤 조직이나 공동체에서도 일을 잘 진행하는 지도자는 알아야 할 사람들에게 알릴 것은 알리고, 알려야 하지 않아야 할 사람에게는 알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을 잘 모르는 지도자는 자기 생각대로 마구 섞어서 말하고 알리고, 말하지않고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러면 많은 혼선이 생기고, 그러한 지도자 아래에서는 아쉬운 사람, 아첨하기 좋아하는 사람들만 남게됩니다.
어떤 일이 주어질 때 직무 설명서가 있습니다. 이것은 특정 직무나 직위에 대한 핵심적인 기능, 업무, 그리고 책임을 자세히 설명한 문서입니다. 처음에는 좀 까탈스럽게 보이지만 서로에게 유익하며, 합력할 수 있는 조건이 됩니다. 교회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바로 이러한 점입니다. 담임목사와 부목사님과의 관계입니다. 담임 목사님은 부목사님들에게 알아서 충성을 다해 주길 원합니다. 그러다보면 일이 너무나 많고, 기대치는 점점 올라가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일을 해야하는지 끝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부목사님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장로, 권사, 집사 직분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교회의 직분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자격 요건들이 충족되어야 하며, 직분자가 된 다음에는 이러한 일들을 감당해야 합니다.
모세는 제사장 엘르아살과 차기 지도자 여호수아에게 모든 것을 알려줌으로 그들을 공개적으로 인정해 주어 앞으로 이스라엘 12지파들을 잘 인솔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누구든지 은퇴의 자리에 서게 됩니다. 그러면 다음 사람이 직분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세워주어야 합니다. 도와주어야 합니다. 시기하거나 무시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시기하고 무시하여 다음 사람이 일을 잘 못하게되면, 자기는 조금 높아질 수 있겠지만, 그동안 자신이 수고하여 세워온 것들을 자기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알아서 해 주기를 기대하고 기다리지 말고, 알아 들을 수 있도록 말해주고 도와주고 협력하는 공동체가 아름답게 세워지는 공동체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끌어가시는 역사 속에서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는 예수그리스도의 종임을 고백합니다. 우리들에게 맡겨진 사명을 내려 놓아야 할 때 후회없이 내려놓을 수 있도록 충성을 다하게 하시옵고,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사람들에게 지혜롭게 말하고, 그들을 세워주어 하나님의 나라가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게 하옵소서.
우리의 주인되시는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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