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일(수) 민수기 8:1-13 빛을 비추는 삶, 거룩한 부르심

오늘날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는 그리스도인들이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함도 있겠지만, 또 하나의 문제는 교회 안에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은 상태에서 교회의 직분을 맡은 교회 안의 불신자들로 인해 교회가 성경말씀 중심이 아닌 세상 중심으로 흐르게 되어, 하나님께서 주인되시는 교회에서 사람이 주인의 자리에 앉으려하며, 예수님께서 머리되시는 교회에서 사람이 진두지휘를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다시 빛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부르심에 순종하는 사람들이 교회의 중심에 서 있어야 합니다. 올바른 믿음 생활은 내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에 순종하고 복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시내산에서 보여주셨던 그대로 ‘성소에 둘 금등대를 만들되 금을 두드려서 등대를 만들고 등대를 장식할 꽃도 두드려서 만들라’고 말씀하셨고, 모세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금등대를 만들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복주시는 아름다운 세상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이루어지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세상입니다.

하나님은 특별히 레위인을 선별하여 하나님을 섬기도록 했습니다. 하나님은 레위인들이 하나님을 섬기기 전에 먼저 그들을 죄에서 정결케하고, 깨끗하게 하는 예식을 하도록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섬기는 하나님의 종들은 정결하고 깨끗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레위인을 데려다가 정결하게 하라고 말씀하시면서 레위인들에게 죄를 씻는 속죄의 물을 뿌리고, 온 몸의 털을 깍고, 옷은 깨끗이 빨고, 제물을 가져와 제사를 드릴 때에 레위인으로 수송아지들의 머리에 안수하게하고 하나는 속죄제물로 하나는 번제물로 드리라 말씀하십니다.

교회에서 봉사하고, 섬기는 일을 하고 싶어 한다고해서 아무에게나 봉사하도록 해서는 안됩니다. 그 일이 쉽고 어렵다라는 접근 보다는 하나님을 소홀하게 섬기는 것을 배우게되면, 예배에 있어서도 소홀하게 준비되는 예배와 삶도 그렇게 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봉사의 직분을 맡길 때에도 충분한 교육과 준비가 요구됩니다.

하나님께 특별하게 쓰임받기 위해 레위인들이 먼저 드렸던 제사는 속죄의 제사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를 자백하고 용서를 구할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죄에서 깨끗하게 씻어주시는 속죄의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또 한번의 제사로 번제를 드려야 합니다. 번제는 제물을 각으로 떠서 번제단 위에서 그 제물이 온전히 다 타서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사람은 번제로 제물이 남김없이 다 드려지듯이 남김없이 자신의 전부를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교회의 일을 하고 싶어하면서 자신을 온전히 드리지 못하게되면, 도리어 교회를 어렵게 할 뿐만 아니라, 믿음이 어린 성도나 새로 교회를 찾아온 사람들에게 좋은 본이 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사명은 교회 안의 불신자들까지 예수님을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또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올바르게 교회와 세상을 잘 섬길 수 있도록 양육해야 합니다. 교회는 구원의 방주이면서 동시에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군사들을 양육하는 훈련소가 되어야 합니다. 레위지파처럼 하나님께서 쓰시겠다고 하실 때, ‘주여 제가 여기 있습니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담대하게 말씀드릴 수 있도록 준비된 하나님의 용사들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을 섬길 때 내 방법이 아닌 기록된 말씀을 붙잡고 섬기게 하옵소서.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을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정결케 씼으며, 번제로 온전히 드려지게 하옵소서.

나의 주 나의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