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2일(금)

말씀: 마가복음 5:1-20

제목: 한 영혼을 향한 예수님의 긍휼

드라마나 영화에 악령이 사람 속에 들어가 다른 악귀들을 잡아 먹어서 그 속에 악귀들이 많아 질수록 점점 더 강해집니다. 그리고 악귀들린 사람들 중에서 가장 많은 악귀를 소유한 악귀가 그들의 리더가 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나오는 귀신들린 사람이 마치 그런 사람 같습니다.

무덤 사이에서 사는 더러운 귀신들린 사람, 사람들이 쇠사슬로 여러번 묶어 봤지만 쇠사슬을 끊고 쇠고랑을 깨뜨려 버리는 강력한 힘이 있어 아무도 그를 제어할 수 없었습니다. 귀신들린 그 사람은 무덤 사이나, 산에서 소리 지르며 돌로 자기 몸을 쳐 상처를 냈습니다. 그 귀신들린 사람이 예수님을 보자 예수님께 달려와 절을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귀신에게 명령하여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귀신이 대답하기를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나와 당신이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나를 괴롭히지 마옵소서. 예수님께서 너는 누구냐?물으시니 군대니 우리가 많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많은 악령들이 그 사람 속에 있으니, 쇠사슬도 끊어버리는 힘이 여러 악령들의 힘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는 예수님의 명령을 들은 악령들은 그 사람에게서 나갈테니 곁에 있는 돼지 떼에게 들어가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예수님께서  허락하시자 악령들이 돼지 떼에게 들어가 돼지떼가 모두 바다를 향해 뛰어가 물에 빠져 죽게 됩니다.

한 사람이 살아났고, 그대신 돼지 떼가 죽었습니다. 한 사람과 돼지떼 중에서 어디에 더 큰 가치를 두어야 할까요? 예수님은 한 사람에게 그러나 동네 사람들은 돼지 떼에게 가치를 두었습니다. 그 지역의 사람들이 예수님께 그 지방에서 떠나가시기를 간구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한 영혼을 귀하게 여기시는데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귀신 들렸던 사람이 고침받아 예수님을 따르길 원했지만 예수님은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가서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알리라는 사명을 그에게 맡겨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주신 사명대로 그 사람은 가족들 뿐만 아니라 데가볼리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데가볼리는 갈릴리 바다 동쪽과 남쪽에 위치해 있던 10개의 도시를 명칭하는 말입니다. 귀신들렸던 사람은 자신이 원했던 예수님과 함께하는 것은 이루지 못했지만 10개의 도시에서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들이 교회를 섬길 때 내가 원하는 것을 섬기지 못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내가 원하는 것을 섬기는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감당하는 장소입니다. 만약 귀신들렸다 고침받은 사람이, 예수님을 따르겠다는 요청을 예수님께서 거절하셨을 때 상처받고 실망하여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그는 결코 위대한 전도자가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요청을 거절한 것에 마음을 두지 않고, 예수님께서 주신 사명을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10개의 도시 데가볼리에서 복음을 전하는 예수님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돼지 떼가 죽임을 당하고 귀신들렸던 한 사람이 살아났습니다. 그리고 그 한 사람을 통해서 그의 가족과 10개 도시에 사는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의 복음을 들었습니다. 한 사람으로 복음이 확산되어 하나님 나라 천국이 확장되는 것이 바로 겨자씨 비유로 말씀하신 예수님의 비유가 현실로 이루어지는 증거가 됩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세상의 물질, 권력보다 한 영혼을 귀하게 여기는 예수님의 마음을 주셔서, 세상의 유혹과 악한 영에 사로잡혀있는 사람들에게서 악한 영들이 떠나가도록 기도하게 하옵소서. 겨자씨 만한 믿음으로 순종하며 승리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왕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