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7일 수

말씀 마가복음 12:35-44

제목 본 받아야 할 사람, 본 받지 말아야 할 사람

기쁨과 감사함 가운데 믿음생활을 잘할 수 있는 비결이 있습니다. 그 비결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기쁨과 감사함으로 믿음생활을 하는 사람들과 교제를 나누면서 믿음생활을 하면 됩니다. 또한 믿음생활을 잘하기 위해서는 멀리하고 조심해야 할 사람도 있습니다.

잘난척하는 사람들은 왜 잘난척을 하는 것일까요? 사람들에게 칭찬과 인정을 받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을 할 때에도 사람들이 알아주는 일인가? 높은 사람의 위치에서 하는 일인가에는 관심이 많지만, 힘으로 섬기고 봉사하는 일에는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높은 자리에 앉기를 좋아하고, 대접과 섬김을 받는 것에 관심을 갖습니다. 입술로는 겸손한 척 하지만, 자신의 섬김과 수고에 대해 사람들이 인정해주지 않거나 자신의 위치를 알아주지 않으면 마음에 분노가 일어나고, 말을 함부로 하며, 섬김의 모습도 들쑥날쑥 변화무쌍 합니다. 그러나 겸손한 사람은 자신의 섬김에 대해 누군가 칭찬해 주지 않아도 주님이 아시면 됩니다라는 마음으로 섬기기 때문에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마음에 평안함이 있고 섬김의 모습도 변함없이 꾸준합니다. 어떤 사람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까요?

오늘 본문에는 높은 자리에 앉고 싶어하고, 인정받고 싶어하면서 자신의 유익을 따라 살아가는 서기관들이 나옵니다. 이들은 사회적으로 종교적으로 인정받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들을 삼가하라, 조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믿음이 좋은 사람들은 교회에서 어떤 사람이든지 사랑하고 섬겨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예수님은 조심해야 할 사람들이 있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상하죠? 예수님은 왜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왜냐하면 배우기 때문입니다. 저 사람 나쁘다 욕을 하면서도 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하다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 사람을 닮아가기 때문입니다. 불평하는 사람, 트집잡는 사람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불평하고 트집잡는 사람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말씀처럼 서기관같이 교만하며, 섬김을 받으려는 자세를 멀리해야 하면서 동시에 신앙생활에 유익이 되지 않는 사람들도 멀리하고, 늘 경계해야 합니다. 

사회적 높은 위치에 있었던 서기관들에 대해 혹독한 평을 하신 예수님은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가난한 과부가 헌금하는 것을 보시면서 주변 사람들이 다 들을 수 있도록 칭찬 하셨습니다.  가난한 사람이 헌금을 하면 얼마나 할까요? 몸이 약한 사람이 교회 봉사를 하면 얼마나 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하지 못할 사람이 없다는 것을 가난한 과부가 헌금하는 모습을 보면서 깨닫게 됩니다. 가진 것이 얼마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크든 작든 다 드리고 섬기면 됩니다. 

하나님의 계산법은 세상의 계산법과 다른 것을 예수님께서 알려주신 것입니다. 세상은 얼마를 드렸는가를 보면서 많이 드렸다 적게 드렸다라고 평가하지만, 하나님의 계산법은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 얼마를 드렸는가를 가지고 평가합니다. 그러므로 교회를 섬길 때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나의 모든 것이 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감사하며, 하나님께 드리면 됩니다. 적은 두 렙돈이었지만, 자신의 생활비 전부를 드리는 사람은 하나님께 자신의 삶을 드리는 믿음의 사람입니다.

사랑의 하나님아버지!

진실하게 하옵소서. 정직하게 하옵소서. 섬기고 싶은데 섬길 상황이 아니다 불평하기 보다는 예수님께 칭찬들은 과부처럼, 내 모든 것을 아낌없이 드릴 수 있을만큼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하면서 살게 하옵소서.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해 주시는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하며 신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