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3일(금) 민수기 27:1-11 하나님이 정하신 공정한 상속 규례

힘든 일을 만났을 때, 답답한 일을 만났을 때 목사님께 말씀드리면 기도만 하라고 한다면서 도움이 안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성도님들이 계십니다. 기도는, 어떤 힘든 일을 만나든지, 어떤 답답한 일을 만나든지 사정을 하나님께 아뢰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기도가 아무것도 아닌가요?

오늘 본문에는 요셉의 아들 므낫세의 후손 슬로브핫의 딸들이 모세를 찾아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슬로브핫에게는 아들이 없고 딸들만 넷이었습니다. 딸들은 모세에게 아버지는 광야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나 우리 아버지는 고라와 함께하는 반역에 가담하지 않았고 단지 자신의 죄로 죽었으니 아버지의 기업을 자녀가 상속받음이 마땅합니다. 그런데 아버지에게는 아들이 없습니다. 비록 우리는 딸들이지만 아들이 없으니 아버지의 기업을 우리에게 주셔서 가문의 이름과 명예를 이어가도록 해 주소서라고 요청을 합니다.

모세는 이들의 사연을 다 하나님께 아룁니다. 하나님은 슬로브핫 딸들의 말이 옳다시면서 아버지의 기업을 딸들에게 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만약 딸마져 없는 집은 아버지의 형제에게 주고, 아버지의 형제도 없으면 가까운 친족에게 주도록 하라 말씀하셨습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의 용기가 그녀들에게만 유익하게 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유익하게 되었습니다. 

기도는 힘이 있습니다. 삶이 힘들고 어려울 때, 답답한 일을 만났을 때 사람들과 이야기하면 속은 좀 풀릴 수 있을는지는 모르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는 근본적인 해결 뿐만 아니라 기도의 응답을 통해서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유익을 주는 축복의 통로까지 됩니다.

만약 슬로브핫의 딸들이 속상해 하기만 하고 모세에게 나아가지 않았다면, 그녀들은 속상해 하면서 한 평생을 살았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녀들은 용기를 내어 당당하게 자신들의 사정을 말하고 요청하였습니다. 어떤 어려운 일을 만나셨습니까? 한숨 쉬기보다 기도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열쇠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들의 기도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들의 삶에 필요한 것들이 있을 때 하나님 아버지께 구하게 하옵소서. 힘들고 답답한 일을 만났을 때 마음을 담아 하나님 아버지께 간구하게 하옵소서. 

능력의 이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