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5일(목) 출애굽기 21:12–27 죄와 벌
죄를 인정하게 하려면 먼저 법이 있어야 합니다. 법이 없으면 그 죄를 죄라고 입증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뉴스를 보면 신종범죄가 참 많습니다. 세상에 법이 아무리 많아도 죄를 따라가지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뉴스를 통해 재판을 지켜본 피해자의 아버지가 너무 화가나고 속상해서 자신의 머리를 나무에 받으면서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 있습니까? 저런 악한 죄인을 이렇게 가볍게 처벌하는 법이 어디있냐면서 눈물을 흘립니다. 법이 죄에 대해 처벌을 가볍게 한 경우, 또는 법으로 잘못한 것을 처벌할 수 없는 경우에 피해자나 그 가족은 피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범하는 죄에 대하여 직접 법을 재정하셨고, 그 처벌도 직접 정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죄에 대해 정의와 형벌도 그 죄의 경중에 따라서 사형부터 피해자에게 보상하는 것까지 자세하게 말씀해 주십니다. 그리고 오늘 다루는 죄와 벌은 오늘 본문에 한하여 말씀드리는 점을 이해하시면서 들어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죽인 죄와 폭력, 우발적인 과실치사, 여자와 종에 대한 것까지 소소하게 알려주셨습니다. 먼저 사형에 해당되는 죄에 대한 형벌입니다. 사람을 쳐서 죽인자, 계획적 고의적 살인을 한자, 부모를 때린 자, 부모를 저주한 자, 사람을 납치하여 팔거나 붙잡아 둔 자입니다. 추가로 생명을 잃게하는 피해가 발생한 경우는 생명은 생명으로 갚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사람을 죽였지만 고의가 아닌 우발적인 살인에 대해서는 도피성에 피해 숨도록 했습니다.
폭력에 대한 죄와 형벌입니다. 싸움 중 상대를 다치게 했을 때 상대방이 죽지않고 회복되면 일을 못한 기간 손해 배상을 해야 합니다. 싸우다가 임신한 여인을 다치게하여 낙태한 경우 재판장의 판결에 따라 벌금이나 배상을 해야 합니다. 눈, 이, 손, 발을 상하게하면 동일하게 징계를 하고, 화상, 상처, 타박상일 경우는 그 수준에 상응하는 보상을 주도록 했습니다.
주인과 종 사이의 죄와 벌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인이 종을 때려 즉사할 경우 주인은 형별을 받습니다. 그러나 종이 즉사하지 않고 하루 이틀 생존하다 죽으면 별도의 형벌은 면해 줍니다. 종의 눈을 상하게 하거나, 종의 치아를 빠뜨리게하면 종을 자유롭게 놓아주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일반 백성과 백성 사이 그리고 주인과 종의 사이에 대한 처벌을 다르게 했습니다. 물론 종에 대한 처벌이 좀 약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당시 주변 나라에 비교한다면, 깜짝 놀랄만한 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세의 시대는 조선 시대보다 2700년에서 3200년 전이었습니다. 조선시대에도 종은 아무런 죄가 없음에도 주인이 죽이면, 주인에게 곤장 60 그리고 1년 유배를 보낸다는 법은 있었지만, 실제 올바르게 판결도 하지 않았고, 처벌을 해도 솜방망이 처벌이었습니다. 그런데 종에 대한 하나님의 법은 엄중했습니다.
오늘 말씀은 죄에 대한 형벌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명과 몸과 인격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시는지를 가르쳐줍니다. 하나님은 다른 사람을 해치는 죄를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으시며, 잘못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르게 하십니다. 그러나 동시에 지나친 보복도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라는 말씀은 복수를 뜻함이 아니라, 잘못한 만큼만 공정하게 책임지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부모님을 향한 죄를 매우 엄중하게 다루심으로 부모 공경의 중요성을 알려주셨습니다. 왜냐하면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은 단순한 가정 윤리를 넘어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를 존중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는 부모님을 존중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잘 섬길 수 있을까요?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은 가장 가까운 부모님을 존중하고 섬기는 삶에서부터 나타나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는 부모님을 공경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만일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다면 변명하기보다 책임지고 회복시키려고 힘써야 합니다. 또한 내가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에도 감정적으로 되갚기보다는 하나님의 공의에 처벌을 맡겨야 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 하루 우리의 말과 행동이 사람을 아프게하거나 다치게하는 도구가 아니라, 사람을 살리고 세우는 도구가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들이 속한 믿음의 공동체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공동체가 되어 서로 해치는 공동체가 아니라, 생명을 존중하고 상처를 회복시키는 회복 공동체, 사랑의 공동체가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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