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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24일(화) 마태복음 16장 13-28절 신앙 고백으로 걷는 십자가의 길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 물으셨고, 제자들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침례요한, 엘리야 또는 어떤 선지자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하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도 물으셨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생각하느냐? 


보통의 사람들은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에 대해 궁금해하면서, 좋게 생각하면 기뻐하고, 나쁘게 생각하면 기분이 상합니다. 예수님도 그런 뜻에서 궁금해하신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누구신가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어떤 예수님으로 알고, 믿느냐에 따라서 죄에서 용서함을 받는 구원,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도 있고, 진노의 자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주는 그리스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는 베드로의 고백을 들은 예수님은 매우 기뻐하시면서 이 믿음의 고백 위에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나의 교회를 세울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앞으로 당하실 고난에 대해 말씀하셨을 때, 베드로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코 그러한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하면서 자신이 목숨을 걸고 막을 것이라 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향해 사탄아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라, 하나님의 일보다 사람의 일을 생각한다며 책망하셨습니다.


예상치 못한 예수님의 반응에 베드로는 무척 당황했을 것입니다. 베드로의 선한 마음을 예수님께서 모르셨을까요? 예수님은 다 아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일과 사람의 일 모두를 만족하게하는 것은 없으며, 그 중간도 없음을 배울 수 있습니다. 교회를 섬길 때 하나님의 일과 사람의 일이 부딪칠 때가 있습니다. 정말 고민하고, 고민하고 또 고민하면서 중간 지점을 찾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면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베드로가 서운해한다 하여도 예수님께서 단호하게 말씀하셨던 것처럼 단호하게 했어야 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일과 사람의 일에서 그 사람이 바로 나 자신입니다. 내가 원하고, 내가 하고싶은 일이 하나님의 일과 충돌한다면, 어떤 것을 내려놓아야 할까요? 내것을 내려 놓아야 하는데,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져야 한다, 목숨을 내 놓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자기 생명을 스스로 지키려는 자는 잃게 될 것이요, 예수님을 위해서 생명을 내 놓는 자는 살게 될 것이라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위해서 생명을 내어 놓으면, 생명을 얻을 것이라 하셨지만, 실상은 영광으로 오실  하나님께서 그 행한대로 상급까지도 주실 것입니다. 하지만 설령 천하를 얻는 것을 내가 선택하고, 원하는 것을 얻는다 하여도 그 날 목숨을 잃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는 선택해야 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그것을 얻는다면, 그 순간은 기쁘겠지만 영원하지 않습니다. 북이스라엘의 왕 시므리는 바아사의 아들 엘라를 죽이고 왕이 되지만, 일주일 만에 왕궁에 불을 지르고 스스로 목숨을 잃게 되는 역사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내가 선택하면, 그 책임도 내가 져야 하는데 우리는 책임을 질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그 능력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습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 세상의 눈으로 바라볼 때는 어리석고, 손해인 것처럼 보이지만,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기업으로 얻을 수 있는 영광의 길입니다.


나 뿐만이 아니라 내 주변의 사람들도 그 영광의 길을 걸을 수 있는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담대하게 전해주어야 합니다. 인간적으로 섭섭하다 할지라도 타협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그 믿음의 길을 가야 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날마다 내가 죽어야 그 길을 갈 수 있음을 알면서도 유혹에 노출되어 있는 우리의 연약함을 보게하옵소서. 연약함을 인정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눈에 보이고, 느껴지는 것들로 인해서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십자가의 길만이 생명의 길이며, 영광의 길임을 믿고 그 길을 걸어가게 하옵소서.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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