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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11일(수) 마태복음 21장 33-46절 사명 망각과 욕망의 끝


사명자는 위로부터 사명을 부여받은 사람입니다. 사명을 부여받은 그 순간부터 삶의 목적과 의미가 달라집니다. 사명을 감당 함에 있어서 자신의 생각에 사로잡혀서는 안됩니다. 잘못하면 사명을 맡겨주신 분의 뜻을 거역하면서 잘못된 사명감에 불타 오를 수도 있습니다.

목회의 사명 역시 위로부터 부여받은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목회가 아무리 중요하다 할지라도 목회를 맡겨주신 하나님보다 중요할 수가 없음은 말 할 필요도 없지만, 많은 주의 종들이 그 함정에 빠질 때가 적지 않습니다. 성도님들이 교회에서 받은 직분이나 사회적 사명을 감당할 때에도 다르지 않습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인정해 주고 칭찬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게 된다면 그것은 죄만 쌓게 될 뿐입니다. 왜 그렇게까지 될 수 있는지를 오늘 본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주인이 포도원을 만들고 울타리를 치고 포도즙 짜는 틀을 만들고 망대까지 세운 다음에 농부들에게 세를 받기로 하고 맡겼습니다. 농부들은 포도원을 가꾸고 열매를 따서 어느 정도의 이익에 대해 주인에게 드릴 것과 자신들이 가져가야 할 것을 잘 분배해야 합니다. 사실 이 농부들에게는 아무것도 없고 노동력만 있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포도원과 모든 부대시설까지 주어진 상태이니 주인에게 큰 은혜를 입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농부들은 주인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그들의 마음은 욕심으로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수고해서 얻은 모든 포도들을 다 갖고 싶었던 것입니다.


추수때가 되어, 주인은 종들을 불러 농부들에게 가서 추수한 열매에 대한 세를 받아오라며 포도원으로 종들을 보냈습니다. 농부들은 종들을 잡아 하나는 심히 때리고, 다른 한 종은 죽이고, 또 다른 종은 돌로 쳤습니다. 주인은 더 많은 종들을 보냈지만 농부들은 그 많은 종들도 이전 종들처럼 때리고 죽였습니다. 그러자 주인은 아들을 보내기로 결정합니다. 아들은 존중해 주겠지. 그런데 농부들은 더 큰 욕심이 생겼습니다. 수익을 농장주에게 보내지 않는 수준이 아니라, 아들을 죽임으로 이 포도원을 통째로 자기들이 가지려고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알게 된 주인이 어떻게 하겠는가? 주인은 그 악한 농부들을 다 죽이고, 새로운 농부들에게 그 일을 맡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이 비유의 말씀은 하나님 아버지와 선지자들과 예수님 자신에 대한 말씀이었습니다. 그렇게 예수님께서 건축자들의 버려진 돌처럼 되었지만, 하나님께서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44절에 그 돌이신 예수님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고,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는 가루가 되어 흩어질 것이라 말씀합니다. 돌 위에 떨어진다는 것은 예수님을 공격하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예수님을 공격하지만 도리어 자기 꽤에 빠지게되고, 오히려 망하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진다는 말씀은 다니엘 2:34에 예언된 돌이 나타나서 나라들을 부서 뜨린다. 여기서도 돌은 예수님을 뜻합니다. 예수님께서 심판의 주가 되셔서 세상에서 강대하고 높아졌던 사람들과 나라들을 다 심판하신다는 말씀입니다.


내 인생은 내 것인가요? 교회와 직장에서의 직분은 내 노력으로 쟁취한 것인가요? 내 인생을 내것으로, 직분을 내가 쟁취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께 죄가 됩니다. 나에게 생명을 주신 하나님을 기억하면서 왜 나에게 새생명을 주셨는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그 사명을 감당함에 있어서 결코 주인되시는 하나님을 잊어서도 안됩니다.


어리석은 자는 상속자 되시는 아들을 죽임으로 자신들이 상속자가 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지혜로운 자는 상속자 되시는 아들을 모심으로 상속자의 반열에 들어가게 됩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일들, 그 일을 잘 감당한다는 것은 보기좋은 성과를 얻는 것으로 나의 만족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그 일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야 합니다.


농사를 잘 지어 많은 추수를 했다 할지라도, 주인께 드려야 할 것을 드리지 않는다면, 그것은 죄가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 속에서 많은 추수를 했을 때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의 제물을 드려야 할 것들을 반드시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우리 삶 가운데 결코 변할 수 없는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일보다, 사람보다 첫번째는 무조건 하나님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교회를 섬길 때, 무엇 때문에 실망하는지 돌아보니 하나님보다, 나 중심일 때가 참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교회가 부흥할 때 무엇 때문에 기뻐했는지 돌아보니 하나님보다, 역시 나 중심일 때가 참 많았음도 고백합니다. 하나님 때문에 기뻐하게 하옵시고. 사명보다 사명을 맡겨주신 하나님께 순종하며 하나님만을 섬기며 살게 하옵소서.

나의 주인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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