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손이 딤나로 내려가 블레셋 여인을 보고, 부모님께 그 여자와 결혼하겠다 하니, 어찌 이방인과 결혼하려 하느냐며 그의 부모는 반대합니다. 하지만 자녀를 이기는 부모가 없다고 하듯, 부모는 삼손과 함께 그 여자를 데리러 딤나로 갑니다. 가던 길에 젊은 사자를 만났을 때 하나님의 영이 삼손에게 강하게 임하고 삼손은 염소 새끼를 찢듯 사자를 죽였습니다. 얼마 후 삼손이 그 길을 지날 때 사자의 몸에 벌 떼와 꿀이 있음을 보고 그 꿀을 먹고 부모님께도 드립니다.
삼손의 장인이 잔치를 베풀었을 때 30명의 청년들이 있었고, 삼손은 내가 말하는 수수께끼를 7일 만에 풀면 베옷 30벌과 겉옷 30벌을 주겠다. 만약 못 맞추면 너희가 내게 주어야 한다 말하자 그들은 좋다고 했습니다.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오고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왔다 이게 무슨 말인지 맞추라. 3일이 지나도 30명 모두 답을 찾지 못하자 그들은 삼손의 아내를 협박합니다. 삼손의 아내는 자기를 사랑한다면 답을 알려달라고 애원했고, 삼손은 답을 알려줍니다. 그들이 무엇이 꿀보다 달며, 사자보다 강하랴라고 답을 말하자, 삼손은 자기 아내를 통해 답을 알아낸 것을 알아차렸지만 약속을 했기에, 에스글론에 가서 30명을 죽이고 노략하여 그들에게 옷을 줍니다. 아내에게 화가 난 삼손은 혼자서 자기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삼손이라고 이방여인과 결혼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뜻을 몰랐을까요? 삼손은 하나님께 특별히 서원한 나실인으로 성장했습니다. 포도주와 독주도 마시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여자를 향한 욕망은 끊지 못했습니다. 강한 사자는 죽였지만 연약한 여인의 유혹은 이기지 못했습니다.
우리들의 신앙생활을 무너뜨리는 것은 강한 것이 아니라 꿀 같은 유혹입니다.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이 식어지게하며, 교회를 향한 충성된 마음도 빼앗아가고, 성도들 간의 친밀한 교제도 무너뜨리는 것은 큰 환난이나 어려움이 아닌 작고 소소한 일들이 하나씩 둘씩 쌓여서 생기는 것입니다. 꿀처럼 단 유혹은 우리의 육신의 욕망을 자극하고 눈과 마음을 둔하게 만들어 힘센 삼손을 힘이 아닌 힘 없는 여인의 말로 무너뜨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누룩과 꿀을 멀리하라는 말씀이 기억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삼손이 자신의 욕망을 절제하지 못하고 블레셋 여인과 결혼하여 생기는 여러 가지 일들, 하나님은 이러한 삼손의 잘못된 선택을 통해서도 블레셋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기회를 만들어 가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실수하기를 기다리시거나, 실수를 유도하거나 이용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작은 실수도 하지 않는 삶, 육신이 아닌 영을 따르는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은 우리들이 육신을 따르는 잘못된 선택마저도 선용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십니다.
사랑의 하나님!
육신의 욕망을 따르는 잘못들까지도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가시는 그 지혜와 능력을 보며,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는 삶이 가장 안전하고 복된 삶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붙잡고 순종하며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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