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5일(수)

말씀: 잠언 17:1-12

제목: 마음의 연단과 지혜로운 선택

사람은 혼자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창세기가 그 증거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창조하셨을 때, 다른 동물들은 암수가 있는데 아담만 혼자 사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안쓰러우셨습니다. 그래서 아담의 짝으로 하와를 창조하셔서 행복하게 함께 살아가도록 해주셨습니다.

함께 있어서 행복하고 기쁨이 되는 사람, 우리들이 만나야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함께 있으면 피해를 주는 미련한 사람, 우리들이 만나지 말아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함께해야하는 사람이 누구며, 함께하지 말아야 할 사람은 누군지를 구분해서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물직적으로는 풍요롭지만 가족 간에 다투는 집 보다는 가난하더라도 화목한 가정이 더 행복한 가정이다. 밖에서 힘든 일을 하여 육신적 정신적으로 지친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와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나누는 대화 속에 그 날 하루의 스트레스를 확 날려 보낼 수 있는 가정이 모든 사람들이 기대하는 화목한 가정의 모습 아닐까요? 그러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부모님들이 신앙적으로나, 삶의 모습으로나 성숙된 진정한 어른이 되어야 합니다. 성숙된 어른이 되는 과정은 도가니에서 은을 풀무에서 금을 연단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마음의 연단의 과정을 통과해야 합니다.

영적으로 깨어있어서 악을 행하는 자들의 거짓말에 귀를 기울이지 말아야 합니다. 거짓말하는 자들에게 말할 기회를 주는 것은 어리석은 잘못된 배려입니다. 단호하게 거절하는 것이 올바른 믿음입니다. 가난한 자를 조롱하는 자는 교만한 자며, 그러한 행위는 그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이라 말씀합니다. 가난하든, 병들었든, 많이 배우지 못했든 어떤 모습이라도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존귀한 사람입니다.

지나친 말은 미련한 사람이라도 해서는 안되는 말일진데, 거짓말이 존귀한 자의 입에서 나와서는 안된다고 7절에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거짓말입니다. 거짓말은 친한 친구 사이를 이간질하는 악한 것입니다.

솔로몬은 미련한 자와 함께하느니 차라리 새끼를 빼앗긴 암곰을 만나는게 낫다라고 말할 정도로 미련한 자를 만나서는 안된다고 말씀합니다. 미련한 자와 함께하지 말아야하는 이유는 미련한 자는 좋은 말도 나쁘게 해석하고, 나쁜 말에 귀를 기울이며, 올바른 길은 굽게보고 굽은 길을 올바르다 생각하고, 잘못된 일에는 열심을 내고 정작 해야하는 일에는 구경꾼의 자리에 앉습니다. 그래서 미련한 사람입니다.

다투기를 좋아하는 자, 입술이 거짓된 자, 악한 마음을 가진 자, 사람 사이를 이간질하는 자, 미련한 자들과는 만나지도 말고, 그들과는 말을 섞어서도 안됩니다. 만날 수록, 말을 섞으면 섞을 수록 죄만 늘어갈 뿐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지혜로운 삶의 모습이지만,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들을 만나지 않는 것도 지혜로운 삶의 모습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물질의 풍요보다는 마음의 풍요, 영적 풍요를 붙잡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가까이 해야 할 사람들과 멀리해야 할 사람들을 구분할 수 있도록 영으로 깨어있게 하옵소서. 함께해야 할 사람들과 화목한 삶을 함께 누리며 살게 하시고, 거짓으로 분열을 가져오는 자들은 만나지도 말게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지혜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